"日 5억 달러로 韓 경제 개발"… 막말 논란

입력 2019.08.28 (21:48) 수정 2019.08.2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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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던
경술국치일이 내일인데요.

최근, 정상혁 보은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과거사를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장단협의회 워크숍에서의
정상혁 보은군수 강연 내용입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한국 발전의 기본을 (한·일 협정 당시) 5억 달러를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일본 지인의 얘기라며
위안부 관련 발언도 합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은)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서도) 다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는) 무슨 배상 해주고 그런 게 없습니다. 한국은 5억 달러 줬잖아요."

또, 폴란드는
독일 침공의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힘이 없는 놈이 독일한테 계속 앙앙거리고 보채봐야 어린애가 어른한테 발길로 한대 차이고, 뺨 한 대 맞고 나가떨어지는 그런 꼴 아니에요. 그런 무식한 짓 안 한다 이거에요."

광복단체와 정치권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황경선/ 충북 3·1 운동 및 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 공동대표[녹취]
"그런 일본이 조선을 근대화시켜주고 보상금 5만 달러를 제공해 경제발전을 이루게 해 준 은혜 국가라는 말이냐?"

정 군수는 한·일 갈등 속에
일본 전체를 적으로 모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논란이 되는 발언들은
특강 내용 중 일부로,
단순한 인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상혁/ 보은군수[인터뷰]
"일본 사람 전체가 나쁘다고 하는 것보다는 아베가 잘못됐다는 것으로 몰고 가서, 일본 내에서 아베를 규탄하고 이런 목소리가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

발언의 정확한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강연 원고 공개를 요구했으나,
정 군수 측은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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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5억 달러로 韓 경제 개발"… 막말 논란
    • 입력 2019-08-28 21:48:54
    • 수정2019-08-29 01:13:38
    뉴스9(충주)
[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던 경술국치일이 내일인데요. 최근, 정상혁 보은군수가 공개 석상에서 과거사를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장단협의회 워크숍에서의 정상혁 보은군수 강연 내용입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한국 발전의 기본을 (한·일 협정 당시) 5억 달러를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일본 지인의 얘기라며 위안부 관련 발언도 합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은)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서도) 다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는) 무슨 배상 해주고 그런 게 없습니다. 한국은 5억 달러 줬잖아요." 또, 폴란드는 독일 침공의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정상혁/ 보은군수[녹취] "힘이 없는 놈이 독일한테 계속 앙앙거리고 보채봐야 어린애가 어른한테 발길로 한대 차이고, 뺨 한 대 맞고 나가떨어지는 그런 꼴 아니에요. 그런 무식한 짓 안 한다 이거에요." 광복단체와 정치권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황경선/ 충북 3·1 운동 및 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 공동대표[녹취] "그런 일본이 조선을 근대화시켜주고 보상금 5만 달러를 제공해 경제발전을 이루게 해 준 은혜 국가라는 말이냐?" 정 군수는 한·일 갈등 속에 일본 전체를 적으로 모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논란이 되는 발언들은 특강 내용 중 일부로, 단순한 인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상혁/ 보은군수[인터뷰] "일본 사람 전체가 나쁘다고 하는 것보다는 아베가 잘못됐다는 것으로 몰고 가서, 일본 내에서 아베를 규탄하고 이런 목소리가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 발언의 정확한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강연 원고 공개를 요구했으나, 정 군수 측은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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