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하나에 25만 원"..대학가 강의 사고팔기 '만연'
입력 2019.08.28 (23:50)
수정 2019.08.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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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 학기가 다가올 때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암표처럼 강의를 사고파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점을 받기 쉽거나,
졸업에 꼭 필요한 과목일수록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대학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한 국립대 익명 게시판에
강의를 사고판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다른 사립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수강 신청 경쟁에서
특정 과목을 선점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되팔고 있는 겁니다.
[녹취]강의 판매 경험자(음성변조)
"진짜 많이 사고팔아요, 진짜. 많이 봤어요. 그걸 어떻게 하냐면요, 새벽에 네다섯 시에 만나요. 단둘이 피시방에서. 한 명은 취소하는 동시에 바로 신청을 해요."
기본 5만 원에서 많게는 25만 원까지.
학점을 받기 쉬운 인기 강의나,
졸업을 위해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일수록
비싼 값에 거래됩니다.
수강 신청이
돈벌이에 악용되면서
정작 들어야 할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녹취]강의 거래 피해자(음성변조)
"과에 사람은 많은데, 개설강좌가 적다 보니 사고파는 행위도 주변에 있고, 심지어 전공과목을 신청 못 한 사람도 있어요."
수 년 전부터
대학가의 강의 사고팔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학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강 신청을 취소한 동시에,
다시 신청할 수 없게
일부 개선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방관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대학 관계자(음성변조)
"(강의를 사고판다) 그런 소문들이 학생들 사이에 있다. 이런 것들은 저희가 듣기만 했는데.."
수강 인원이 제한돼 있다는 점과
꼭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노린 강의 사고팔기.
그러나 대학들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이 같은 편법을 막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새 학기가 다가올 때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암표처럼 강의를 사고파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점을 받기 쉽거나,
졸업에 꼭 필요한 과목일수록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대학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한 국립대 익명 게시판에
강의를 사고판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다른 사립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수강 신청 경쟁에서
특정 과목을 선점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되팔고 있는 겁니다.
[녹취]강의 판매 경험자(음성변조)
"진짜 많이 사고팔아요, 진짜. 많이 봤어요. 그걸 어떻게 하냐면요, 새벽에 네다섯 시에 만나요. 단둘이 피시방에서. 한 명은 취소하는 동시에 바로 신청을 해요."
기본 5만 원에서 많게는 25만 원까지.
학점을 받기 쉬운 인기 강의나,
졸업을 위해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일수록
비싼 값에 거래됩니다.
수강 신청이
돈벌이에 악용되면서
정작 들어야 할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녹취]강의 거래 피해자(음성변조)
"과에 사람은 많은데, 개설강좌가 적다 보니 사고파는 행위도 주변에 있고, 심지어 전공과목을 신청 못 한 사람도 있어요."
수 년 전부터
대학가의 강의 사고팔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학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강 신청을 취소한 동시에,
다시 신청할 수 없게
일부 개선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방관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대학 관계자(음성변조)
"(강의를 사고판다) 그런 소문들이 학생들 사이에 있다. 이런 것들은 저희가 듣기만 했는데.."
수강 인원이 제한돼 있다는 점과
꼭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노린 강의 사고팔기.
그러나 대학들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이 같은 편법을 막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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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하나에 25만 원"..대학가 강의 사고팔기 '만연'
-
- 입력 2019-08-28 23:50:24
- 수정2019-08-29 00:44:01
[앵커멘트]
새 학기가 다가올 때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암표처럼 강의를 사고파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점을 받기 쉽거나,
졸업에 꼭 필요한 과목일수록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대학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한 국립대 익명 게시판에
강의를 사고판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다른 사립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수강 신청 경쟁에서
특정 과목을 선점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되팔고 있는 겁니다.
[녹취]강의 판매 경험자(음성변조)
"진짜 많이 사고팔아요, 진짜. 많이 봤어요. 그걸 어떻게 하냐면요, 새벽에 네다섯 시에 만나요. 단둘이 피시방에서. 한 명은 취소하는 동시에 바로 신청을 해요."
기본 5만 원에서 많게는 25만 원까지.
학점을 받기 쉬운 인기 강의나,
졸업을 위해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일수록
비싼 값에 거래됩니다.
수강 신청이
돈벌이에 악용되면서
정작 들어야 할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녹취]강의 거래 피해자(음성변조)
"과에 사람은 많은데, 개설강좌가 적다 보니 사고파는 행위도 주변에 있고, 심지어 전공과목을 신청 못 한 사람도 있어요."
수 년 전부터
대학가의 강의 사고팔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학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수강 신청을 취소한 동시에,
다시 신청할 수 없게
일부 개선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방관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대학 관계자(음성변조)
"(강의를 사고판다) 그런 소문들이 학생들 사이에 있다. 이런 것들은 저희가 듣기만 했는데.."
수강 인원이 제한돼 있다는 점과
꼭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노린 강의 사고팔기.
그러나 대학들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이 같은 편법을 막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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