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선미촌 '도시 재생'.. 유네스코도 주목

입력 2019.08.28 (23:54) 수정 2019.08.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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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전주 선미촌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유네스코가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매매 업소와
빈집들이 즐비한 전주 '선미촌'.

도심 속 기피 공간이었지만,
점차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식당이 문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말끔한 카페와
예술 작업실이 들어서는 등
주민 주도로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공공시설도
하나둘 늘어나
여성인권지원센터에 이어
재활용센터와 문화예술복합센터도
새로 생깁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성매매 업소는 4년 새
49곳에서 17곳으로 65% 줄었고,
종사자도 88명에서 22명으로
75%나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승수/전주시장
수없이 많은 분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여성들을 상담하고 있는 여성 단체도 오셨고 주변에 있는 시민들도 함께 오셨고..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업에
유네스코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 가능 발전교육 프로젝트'로
인증받은 데 이어,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와
성 평등이라는 인류 가치를 내세워
국제 인증에 도전하겠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카니타 하니라티사이/유네스코 태국위원회 부사무총장
전주시민들은 이 전통적인 도시를 세계의 역사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제 조국인 태국에서도 이런 사례를 본받아야 합니다.

어두운 과거를 걷어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이
세계의 이목을 끌며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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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선미촌 '도시 재생'.. 유네스코도 주목
    • 입력 2019-08-28 23:54:00
    • 수정2019-08-29 00:44:59
    뉴스9(전주)
[앵커멘트]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전주 선미촌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유네스코가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매매 업소와 빈집들이 즐비한 전주 '선미촌'. 도심 속 기피 공간이었지만, 점차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식당이 문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말끔한 카페와 예술 작업실이 들어서는 등 주민 주도로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공공시설도 하나둘 늘어나 여성인권지원센터에 이어 재활용센터와 문화예술복합센터도 새로 생깁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성매매 업소는 4년 새 49곳에서 17곳으로 65% 줄었고, 종사자도 88명에서 22명으로 75%나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승수/전주시장 수없이 많은 분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여성들을 상담하고 있는 여성 단체도 오셨고 주변에 있는 시민들도 함께 오셨고..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업에 유네스코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 가능 발전교육 프로젝트'로 인증받은 데 이어, 동아시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와 성 평등이라는 인류 가치를 내세워 국제 인증에 도전하겠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카니타 하니라티사이/유네스코 태국위원회 부사무총장 전주시민들은 이 전통적인 도시를 세계의 역사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제 조국인 태국에서도 이런 사례를 본받아야 합니다. 어두운 과거를 걷어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이 세계의 이목을 끌며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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