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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③>지진과 화재에 철보다 강한 목조
입력 2019.08.28 (23:55) 수정 2019.08.29 (00:48)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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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전주방송총국은
동서양 목조 건축의 비밀을 파헤쳐
지구 온난화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흔히 목재가
금속보다 약하다고 알려졌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강도가 더 높다는 인식이 큽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11 테러로
갑작스러운 화염에 휩싸인
미국의 쌍둥이 빌딩.

[이펙트1]"오마이갓..."

불과 1시간도 안돼
철골 구조가 녹아내리며
백 10층의 세계무역센터가
폭삭 주저앉는 참사가 났습니다.
--------paging-------
[이펙트2] "화염은 걷잡을 수 없이..."

11년 전, 한 남성의 방화로
6백 년 세월을 견뎌온 숭례문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펙트3](붕괴)

하지만 첫 화재 발생에서
누각 지붕이 붕괴되기까지
무려 5시간을 견뎠습니다.

목조보다 불에 더 강해
오래 버틸 거라 믿었던
철골 구조물이
오히려 고온에 더 취약한 겁니다.

실제 목재 기둥을
섭씨 천 도 넘는 불에 2시간을 태운 결과,
바깥쪽 일부만 탄화됐을 뿐
가운데는 멀쩡했습니다.

[인터뷰]나카시마 고이치로/일본 CLT협회장
나무의 열 전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철의 경우 7백 도가 넘으면 무너집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나무가 쉽게 부러질 거란 선입견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길게 자른 나무판을
다른 방향으로 겹쳐 붙이면,
구조용 집성판, 이른바 CLT라는
강한 공학 목재가 됩니다.

강도 실험 결과,
철의 2배, 콘크리트의 9배 정도로
월등한 내구성을 보였습니다.

진도 7 이상의
지진 실험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목조 건축,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베하트랑 고세/오스트리아 KLH 해외마케팅 담당
"CLT(공학 목재)의 수요가 가장 많고 가장 큰 시장은 유럽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CLT 목조건축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새 공학 목재의 개발로
더욱 탄탄해지는 목조 건축.
콘크리트 일색의
획일적인 건축 문화에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보도특집③>지진과 화재에 철보다 강한 목조
    • 입력 2019-08-28 23:55:35
    • 수정2019-08-29 00:48:00
    뉴스9(전주)
[앵커멘트]
KBS전주방송총국은
동서양 목조 건축의 비밀을 파헤쳐
지구 온난화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흔히 목재가
금속보다 약하다고 알려졌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강도가 더 높다는 인식이 큽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11 테러로
갑작스러운 화염에 휩싸인
미국의 쌍둥이 빌딩.

[이펙트1]"오마이갓..."

불과 1시간도 안돼
철골 구조가 녹아내리며
백 10층의 세계무역센터가
폭삭 주저앉는 참사가 났습니다.
--------paging-------
[이펙트2] "화염은 걷잡을 수 없이..."

11년 전, 한 남성의 방화로
6백 년 세월을 견뎌온 숭례문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펙트3](붕괴)

하지만 첫 화재 발생에서
누각 지붕이 붕괴되기까지
무려 5시간을 견뎠습니다.

목조보다 불에 더 강해
오래 버틸 거라 믿었던
철골 구조물이
오히려 고온에 더 취약한 겁니다.

실제 목재 기둥을
섭씨 천 도 넘는 불에 2시간을 태운 결과,
바깥쪽 일부만 탄화됐을 뿐
가운데는 멀쩡했습니다.

[인터뷰]나카시마 고이치로/일본 CLT협회장
나무의 열 전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철의 경우 7백 도가 넘으면 무너집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나무가 쉽게 부러질 거란 선입견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길게 자른 나무판을
다른 방향으로 겹쳐 붙이면,
구조용 집성판, 이른바 CLT라는
강한 공학 목재가 됩니다.

강도 실험 결과,
철의 2배, 콘크리트의 9배 정도로
월등한 내구성을 보였습니다.

진도 7 이상의
지진 실험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목조 건축,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베하트랑 고세/오스트리아 KLH 해외마케팅 담당
"CLT(공학 목재)의 수요가 가장 많고 가장 큰 시장은 유럽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CLT 목조건축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새 공학 목재의 개발로
더욱 탄탄해지는 목조 건축.
콘크리트 일색의
획일적인 건축 문화에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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