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을 미래산업으로!

입력 2019.08.28 (17:40) 수정 2019.08.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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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게놈엑스포가
울산에서 개최돼
내일까지 이틀 동안 열립니다.
유전체인 게놈 산업을
특화해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울 계획인데,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를
김홍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기업 23앤드미는
침 속에 들어있는 유전체 정보를
검사하는 업체입니다.

우리 돈 약 23만 원을 주면
유방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10여 개의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분석해 줍니다.

지금까지 50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모았고
기업가치는 2조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게놈정보와 게놈 산업을 대중화하기 위한
엑스포가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게놈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지역 창업기업들이 게놈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 고용창출과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일반인 38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유전자 정보를 검사해주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강주리/ 북구 송정동
혈당 수치 같은 제가 평소에 취약했던 부분들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고 싶습니다.

특히
게놈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세계적 석학들의
특강과 시민 강좌도 열렸습니다.

박종화 / 게놈산업기술센터장
(게놈 분석자)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요. 수많은 질병 관련 유전자와 건강한 것을 비교할 수 있는 비교 데이터가 나오게 됩니다.

해마다 8.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울산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게놈은
유전자와 염색체를 뜻하는데,
수많은 사람의 유전체를 분석하면
병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울산시는
지자체 단위에서는 최초로
주민 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와 의료장비를 만드는 것도
제조업의 한 종류인 만큼
기존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하면
울산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다른 지자체들도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이오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오 관련 클러스터만
전국적으로 20개가량 조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입니다.

기업과 병원, 학교 등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에 상당 부분 쏠려있고,

정부 지원은
첨단복합의료단지로 지정된
충북 오송과 대구 경북에 쏠리고 있습니다.

대학 창업에 바탕을 둔
바이오기업이 울산에서도 30개 가까이
나오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규모입니다.

집적 효과로 인한
이점을 기업들이 누릴 수 없는 만큼,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지원기관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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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놈을 미래산업으로!
    • 입력 2019-08-29 00:42:51
    • 수정2019-08-29 08:58:16
    뉴스9(울산)
올해로 2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게놈엑스포가 울산에서 개최돼 내일까지 이틀 동안 열립니다. 유전체인 게놈 산업을 특화해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울 계획인데,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를 김홍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기업 23앤드미는 침 속에 들어있는 유전체 정보를 검사하는 업체입니다. 우리 돈 약 23만 원을 주면 유방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10여 개의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분석해 줍니다. 지금까지 50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모았고 기업가치는 2조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게놈정보와 게놈 산업을 대중화하기 위한 엑스포가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게놈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지역 창업기업들이 게놈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 고용창출과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일반인 38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유전자 정보를 검사해주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강주리/ 북구 송정동 혈당 수치 같은 제가 평소에 취약했던 부분들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고 싶습니다. 특히 게놈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세계적 석학들의 특강과 시민 강좌도 열렸습니다. 박종화 / 게놈산업기술센터장 (게놈 분석자)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요. 수많은 질병 관련 유전자와 건강한 것을 비교할 수 있는 비교 데이터가 나오게 됩니다. 해마다 8.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울산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게놈은 유전자와 염색체를 뜻하는데, 수많은 사람의 유전체를 분석하면 병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울산시는 지자체 단위에서는 최초로 주민 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와 의료장비를 만드는 것도 제조업의 한 종류인 만큼 기존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하면 울산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다른 지자체들도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이오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오 관련 클러스터만 전국적으로 20개가량 조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입니다. 기업과 병원, 학교 등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에 상당 부분 쏠려있고, 정부 지원은 첨단복합의료단지로 지정된 충북 오송과 대구 경북에 쏠리고 있습니다. 대학 창업에 바탕을 둔 바이오기업이 울산에서도 30개 가까이 나오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규모입니다. 집적 효과로 인한 이점을 기업들이 누릴 수 없는 만큼,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지원기관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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