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한중 합작회사 투자 불발되나?..."다음 달 초 넘기면 투자계획 철회"
입력 2019.08.28 (19:00) 수정 2019.08.29 (10:01) 뉴스9(부산)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세계 1위 중국 철강업체와 국내 기업이 만든 합작회사가 부산에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의 반발 때문인데요, 해당 업체는 9월 초까지 부산시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1위 스테인리스강 생산 기업인 중국 칭산 그룹은 국내 기업과 공동 투자해 강서구 미음산단에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합작회사가 연간 60만 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해 수출하면 부산지역에 2천여 명의 고용 효과와 상당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기대되지만,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부산시가 유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할 회사는 다음 달 추석 전까지 부산시가 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희/길산그룹 영업본부장 [녹취]
 "원자재 구매나 판매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욱더 지나면 중국 쪽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철강업계를 비롯해 경북 포항, 경남 창원 경제계가 '중국 진출에 따른 업계 고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산시가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기업들처럼 부산시에 인센티브를 요구하지도 않는 데다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등의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만큼 영세한 부산지역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 부산시가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오원세 / 부산시의원[인터뷰]
 "중국 투자를 좀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지 중국 기업이 투자해서 투자가 들어오면 시장이 교란된다는 그런 논리로 들어오려는 투자를 받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차별이고…."

 투자 의향서에서 명시한 사업 승인 기한은 9월 30일.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논의를 서두르고 철강업계 설득 작업 등을 거쳐, 조만간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 한중 합작회사 투자 불발되나?..."다음 달 초 넘기면 투자계획 철회"
    • 입력 2019-08-29 00:56:11
    • 수정2019-08-29 10:01:46
    뉴스9(부산)
 [앵커멘트]

 세계 1위 중국 철강업체와 국내 기업이 만든 합작회사가 부산에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의 반발 때문인데요, 해당 업체는 9월 초까지 부산시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1위 스테인리스강 생산 기업인 중국 칭산 그룹은 국내 기업과 공동 투자해 강서구 미음산단에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합작회사가 연간 60만 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해 수출하면 부산지역에 2천여 명의 고용 효과와 상당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기대되지만,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부산시가 유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할 회사는 다음 달 추석 전까지 부산시가 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희/길산그룹 영업본부장 [녹취]
 "원자재 구매나 판매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욱더 지나면 중국 쪽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철강업계를 비롯해 경북 포항, 경남 창원 경제계가 '중국 진출에 따른 업계 고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산시가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기업들처럼 부산시에 인센티브를 요구하지도 않는 데다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등의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만큼 영세한 부산지역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 부산시가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오원세 / 부산시의원[인터뷰]
 "중국 투자를 좀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지 중국 기업이 투자해서 투자가 들어오면 시장이 교란된다는 그런 논리로 들어오려는 투자를 받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차별이고…."

 투자 의향서에서 명시한 사업 승인 기한은 9월 30일.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논의를 서두르고 철강업계 설득 작업 등을 거쳐, 조만간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