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상권영향 "1년 안 4,500여 곳 폐업"

입력 2019.08.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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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의 창원 입점을 둘러싼

공론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권 영향을 예측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스타필드가 영업을 시작하면

1년 안에 창원지역의

의류와 식료품 등

소상공인 점포 4,500여 곳이 문을 닫고

8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창원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61살 장수분 씨.



최근 5년 새

대기업 유통업체 2곳이

주변에 잇따라 열면서

매출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장수분/슈퍼마켓 운영 [인터뷰]

"큰 가게들이 입점하다 보면,

우리는 어디까지 참고 견디면서,

유지를 해야 할 건지, 이 나이에 다른걸

시작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시장조사 전문 업체가

스타필드 반경 10km 안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상권 영향을 설문 조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필드 입점 때 사업체 한 곳당

매출이 월평균 약 120만 원,

연평균 천오백만 원,

약 9.1 %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13.4%가

영업을 포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1년 안 창원 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4,500여 곳이 폐업하고,

이로 인해 8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회적 손실비용은

약 3,359억 원으로

창원시의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노화봉[인터뷰]

/한국소상공인학회 부회장

(보고서 자문위원)

"소상공인 사업체가 창업할 때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사업자가 폐업하게 되면 이러한 비용들이 다 사라져 버린다는 거죠. "



신세계가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보고서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보고서는

신세계가 제출한 평가 자료가

전반적으로 적정하게 수행됐지만,

규모와 특수성을 고려해

분석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개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공론화위원회 시민 참여단은

다음 달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의

찬반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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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상권영향 "1년 안 4,500여 곳 폐업"
    • 입력 2019-08-29 00:56:40
    뉴스9(진주)
[앵커멘트]
초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의 창원 입점을 둘러싼
공론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권 영향을 예측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스타필드가 영업을 시작하면
1년 안에 창원지역의
의류와 식료품 등
소상공인 점포 4,500여 곳이 문을 닫고
8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창원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61살 장수분 씨.

최근 5년 새
대기업 유통업체 2곳이
주변에 잇따라 열면서
매출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장수분/슈퍼마켓 운영 [인터뷰]
"큰 가게들이 입점하다 보면,
우리는 어디까지 참고 견디면서,
유지를 해야 할 건지, 이 나이에 다른걸
시작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시장조사 전문 업체가
스타필드 반경 10km 안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상권 영향을 설문 조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필드 입점 때 사업체 한 곳당
매출이 월평균 약 120만 원,
연평균 천오백만 원,
약 9.1 %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13.4%가
영업을 포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1년 안 창원 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4,500여 곳이 폐업하고,
이로 인해 8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회적 손실비용은
약 3,359억 원으로
창원시의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노화봉[인터뷰]
/한국소상공인학회 부회장
(보고서 자문위원)
"소상공인 사업체가 창업할 때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사업자가 폐업하게 되면 이러한 비용들이 다 사라져 버린다는 거죠. "

신세계가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보고서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보고서는
신세계가 제출한 평가 자료가
전반적으로 적정하게 수행됐지만,
규모와 특수성을 고려해
분석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개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공론화위원회 시민 참여단은
다음 달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의
찬반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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