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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美 국방장관 “한일 양측에 매우 실망”…양국 대화 촉구
입력 2019.08.29 (06:01) 수정 2019.08.29 (07:05)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외교부 차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우려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죠.
하지만 미 정부는 다음날에도 한일 양측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북한, 중국 등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선 한미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한달여를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최근 한일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도쿄의 상대에게 실망감을 표명했고, 양국에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실망의 대상을 '한일 양측'이라고 둘 다 언급하며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위협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우리는 단기적으로 북한, 장기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궤도로 신속하게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던포드 합참의장 역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실망감을 공유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대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군 당국의 대비 태세는 이상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 강연 행사에 나선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차관보도 한일 두 나라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랜들 슈라이버/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 "한일 양국이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균열을 우려하는 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조윤제 주미대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윤제/주미 한국 대사 :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 안보협력의 근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한일 갈등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미 정부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한일 양국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어제 외교부 차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우려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죠.
하지만 미 정부는 다음날에도 한일 양측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북한, 중국 등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선 한미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한달여를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최근 한일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도쿄의 상대에게 실망감을 표명했고, 양국에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실망의 대상을 '한일 양측'이라고 둘 다 언급하며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위협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우리는 단기적으로 북한, 장기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궤도로 신속하게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던포드 합참의장 역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실망감을 공유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대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군 당국의 대비 태세는 이상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 강연 행사에 나선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차관보도 한일 두 나라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랜들 슈라이버/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 "한일 양국이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균열을 우려하는 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조윤제 주미대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윤제/주미 한국 대사 :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 안보협력의 근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한일 갈등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미 정부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한일 양국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美 국방장관 “한일 양측에 매우 실망”…양국 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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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9 06: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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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외교부 차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우려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죠.
하지만 미 정부는 다음날에도 한일 양측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북한, 중국 등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선 한미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한달여를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최근 한일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도쿄의 상대에게 실망감을 표명했고, 양국에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실망의 대상을 '한일 양측'이라고 둘 다 언급하며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위협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우리는 단기적으로 북한, 장기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궤도로 신속하게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던포드 합참의장 역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실망감을 공유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대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군 당국의 대비 태세는 이상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 강연 행사에 나선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차관보도 한일 두 나라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랜들 슈라이버/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 "한일 양국이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균열을 우려하는 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조윤제 주미대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윤제/주미 한국 대사 :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 안보협력의 근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한일 갈등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미 정부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한일 양국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어제 외교부 차관이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우려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죠.
하지만 미 정부는 다음날에도 한일 양측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북한, 중국 등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선 한미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한달여를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최근 한일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도쿄의 상대에게 실망감을 표명했고, 양국에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실망의 대상을 '한일 양측'이라고 둘 다 언급하며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위협은 북한과 중국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우리는 단기적으로 북한, 장기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궤도로 신속하게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던포드 합참의장 역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실망감을 공유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대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군 당국의 대비 태세는 이상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 강연 행사에 나선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차관보도 한일 두 나라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랜들 슈라이버/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 "한일 양국이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균열을 우려하는 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조윤제 주미대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윤제/주미 한국 대사 :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한미 안보협력의 근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한일 갈등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미 정부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한일 양국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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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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