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위는 두산”…SK와 선두 경쟁 재점화

입력 2019.08.29 (09:28) 수정 2019.08.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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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것 같았던 2019 KBO리그 선두 경쟁이 재점화했다.

2위 두산 베어스가 6연승 행진을 벌이고, 선두 SK 와이번스가 3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5게임으로 줄었다.

특히 두산은 27일과 28일, SK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전히 SK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두산의 상승세도 무섭다.

프로야구 후반기 1위는 SK가 아닌 두산이다.

두산은 후반기 24경기에서 17승 7패(승률 0.708)를 거뒀다.

후반기 2위는 15승 12패(승률 0.556)의 SK다. SK도 후반기에 잘 싸우고 있지만, 두산의 상승 곡선이더 가파르다.

두산은 전반기를 3위(57승 40패)로 마쳤다. 전반기를 종료할 때 1위 SK(64승 1무 31패)와 격차는 8게임이었다.

선두 추격은 불가능해 보였고,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존재도 부담스러웠다.

타선은 전반기 타율 0.269에 그치며 내내 김태형 두산 감독의 걱정을 샀고, 2선발 역할을 해야 할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렸다.

후반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두산 타선은 후반기에 타율 0.309를 올렸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허경민이 후반기 타율 0.412로 맹활약 중이고, 7월에 다소 주춤했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페르난데스의 후반기 타율은 0.389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는 후반기 타율 1, 2위다.

박건우(후반기 타율 0.349), 오재일(0.345), 박세혁(0.316)도 후반기에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후랭코프의 호투도 반갑다.

후랭코프는 전반기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5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9 KBO리그 최고 투수 조시 린드블럼(20승 1패 평균자책점 2.04)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후랭코프까지 지난해 구위를 되찾으면서 두산은 후반기 강력한 원투펀치를 과시한다.

빠른 야구가 되살아난 점도 고무적이다.

두산은 후반기에 도루 24개를 성공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전반기 두산은 도루 55개로 이 부문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적극적으로 뛰기 시작했고, 도루가 경기를 풀어나가는 묘수가 되고 있다.

두산은 27일 SK전에서 도루 5개를 성공했다.

28일에도 도루 2개를 성공했는데, 그중 한 개가 8회에 나온 오재원의 홈스틸이었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두 차례 우승(2015, 2016년)을 차지했다.

아직은 격차가 크지만, 후반기에 선두 SK를 맹추격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의 불씨를 되살렸다.

SK와 8경기 차로 밀렸던 상황에도 김태형 감독은 "아직 순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실제로 두산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KBO리그 선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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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1위는 두산”…SK와 선두 경쟁 재점화
    • 입력 2019-08-29 09:28:00
    • 수정2019-08-29 09:31:37
    연합뉴스
끝난 것 같았던 2019 KBO리그 선두 경쟁이 재점화했다.

2위 두산 베어스가 6연승 행진을 벌이고, 선두 SK 와이번스가 3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5게임으로 줄었다.

특히 두산은 27일과 28일, SK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전히 SK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두산의 상승세도 무섭다.

프로야구 후반기 1위는 SK가 아닌 두산이다.

두산은 후반기 24경기에서 17승 7패(승률 0.708)를 거뒀다.

후반기 2위는 15승 12패(승률 0.556)의 SK다. SK도 후반기에 잘 싸우고 있지만, 두산의 상승 곡선이더 가파르다.

두산은 전반기를 3위(57승 40패)로 마쳤다. 전반기를 종료할 때 1위 SK(64승 1무 31패)와 격차는 8게임이었다.

선두 추격은 불가능해 보였고,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존재도 부담스러웠다.

타선은 전반기 타율 0.269에 그치며 내내 김태형 두산 감독의 걱정을 샀고, 2선발 역할을 해야 할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렸다.

후반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두산 타선은 후반기에 타율 0.309를 올렸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허경민이 후반기 타율 0.412로 맹활약 중이고, 7월에 다소 주춤했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페르난데스의 후반기 타율은 0.389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는 후반기 타율 1, 2위다.

박건우(후반기 타율 0.349), 오재일(0.345), 박세혁(0.316)도 후반기에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후랭코프의 호투도 반갑다.

후랭코프는 전반기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5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9 KBO리그 최고 투수 조시 린드블럼(20승 1패 평균자책점 2.04)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후랭코프까지 지난해 구위를 되찾으면서 두산은 후반기 강력한 원투펀치를 과시한다.

빠른 야구가 되살아난 점도 고무적이다.

두산은 후반기에 도루 24개를 성공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전반기 두산은 도루 55개로 이 부문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적극적으로 뛰기 시작했고, 도루가 경기를 풀어나가는 묘수가 되고 있다.

두산은 27일 SK전에서 도루 5개를 성공했다.

28일에도 도루 2개를 성공했는데, 그중 한 개가 8회에 나온 오재원의 홈스틸이었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두 차례 우승(2015, 2016년)을 차지했다.

아직은 격차가 크지만, 후반기에 선두 SK를 맹추격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의 불씨를 되살렸다.

SK와 8경기 차로 밀렸던 상황에도 김태형 감독은 "아직 순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실제로 두산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KBO리그 선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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