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9.08.29 (09:28) 수정 2019.08.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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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9일) 부산시장의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 27일 부산시청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오거돈 시장의 참관 하에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부산시청의 입장을 받아들여 오늘 압수수색을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출국 금지하고,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 등을 집중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지도교수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1200만 원의 장학금을 건넨 인물입니다.

노 원장은 이후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 교수가 두 자녀와 함께 10억 5천만 원을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금거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 씨 등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사모펀드의 실질적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조 씨를 포함해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전 대표 우 모 씨 등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조속히 귀국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 후보자의 동생과 처남 등 일부 가족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다만 조 후보자 본인과 부인, 모친은 출국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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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29 15:57:12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9일) 부산시장의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 27일 부산시청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오거돈 시장의 참관 하에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부산시청의 입장을 받아들여 오늘 압수수색을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출국 금지하고,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 등을 집중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지도교수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1200만 원의 장학금을 건넨 인물입니다.

노 원장은 이후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 교수가 두 자녀와 함께 10억 5천만 원을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금거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 씨 등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사모펀드의 실질적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조 씨를 포함해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전 대표 우 모 씨 등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조속히 귀국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조 후보자의 동생과 처남 등 일부 가족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다만 조 후보자 본인과 부인, 모친은 출국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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