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바다 품으로

입력 2019.08.29 (09:53) 수정 2019.08.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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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걸려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두 마리가 구조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구조된 바다거북들이 건강을 되찾아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가는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찬 비를 맞으며 바다거북이 고향 바다를 향해 엉금엉금 나아갑니다.

["가서 건강하게 잘 살다가 다시 돌아와."]

바다거북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사람들의 응원 손길을 받아 바다 품으로 돌아갑니다.

[신현우 : "거북이들이 행복하고 오래오래 안 다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방류된 바다거북은 그물에 걸린 채 해안가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은 4마리를 포함해 모두 14마리입니다.

바다거북 산란지로 확인된 서귀포 해변에서 최근 3년간 방류된 바다거북은 지금까지 100 마리를 넘습니다.

[박현실/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 : "인공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서 방류를 하게 되고요. 저희가 2017년부터 시작해서 열 다섯 마리를 현재 위치 추적을 해서 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하지만 제주 해안에서 죽거나 폐어구 등에 걸린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이 지난해 7마리에서 올해 들어 벌써 15마리로 2배 이상 는 건 걱정거립니다.

[한동진/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생물관리팀 연구원 : "해양동물들이 혹시 좌초되었을 경우에 저희 구조 치료 기관으로 신고를 해주세요 라고 홍보 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안 개발과 해양쓰레기로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바다거북.

제주 바다가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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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바다거북’ 바다 품으로
    • 입력 2019-08-29 10:11:16
    • 수정2019-08-29 1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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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안에서 폐그물에 걸려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두 마리가 구조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구조된 바다거북들이 건강을 되찾아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가는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찬 비를 맞으며 바다거북이 고향 바다를 향해 엉금엉금 나아갑니다.

["가서 건강하게 잘 살다가 다시 돌아와."]

바다거북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사람들의 응원 손길을 받아 바다 품으로 돌아갑니다.

[신현우 : "거북이들이 행복하고 오래오래 안 다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방류된 바다거북은 그물에 걸린 채 해안가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은 4마리를 포함해 모두 14마리입니다.

바다거북 산란지로 확인된 서귀포 해변에서 최근 3년간 방류된 바다거북은 지금까지 100 마리를 넘습니다.

[박현실/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 : "인공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서 방류를 하게 되고요. 저희가 2017년부터 시작해서 열 다섯 마리를 현재 위치 추적을 해서 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하지만 제주 해안에서 죽거나 폐어구 등에 걸린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이 지난해 7마리에서 올해 들어 벌써 15마리로 2배 이상 는 건 걱정거립니다.

[한동진/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생물관리팀 연구원 : "해양동물들이 혹시 좌초되었을 경우에 저희 구조 치료 기관으로 신고를 해주세요 라고 홍보 활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안 개발과 해양쓰레기로 멸종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바다거북.

제주 바다가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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