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양현석 전 YG 대표 경찰 출석…‘상습도박·환치기’ 혐의 경찰 조사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십억 원대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늘(29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치기 혐의 입건 사실인가', 'YG 미국 법인에서 도박 자금 마련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외국인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와 더불어 도박 자금 조달을 위해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환치기'란 현지에서 외화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방식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양 전 대표의 횡령 정황까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양 전 대표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어제(28일) 양 전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 씨를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일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석 전 YG 대표의 경찰 출석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