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반정부 시위서 무력충돌…최소 세 명 사망

입력 2019.08.29 (10:42) 수정 2019.08.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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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 최소 세 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현지 시간 28일 파푸아 데이야에서 수백 명이 정부청사 인근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의 한 가톨릭 사제는 "군인들이 시위대에게 총을 발포해 6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대 두 명과 군인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살을 쏘고 돌을 던졌고, 시위대 쪽에서 총소리가 들려 경찰이 대응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기니섬의 서쪽 절반을 차지하는 파푸아는 50년 전인 1969년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됐으나, 분리주의 운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달 17일에는 경찰이 '인도네시아 국기 훼손' 혐의로 파푸아 출신 대학생 43명을 체포하면서 최루탄을 사용하고, 원숭이·돼지라고 부르는 동영상이 유포되자 파푸아 주민들은 '인종차별'이라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파푸아 주민들은 파푸아뿐만 아니라 자카르타 시내 등에서도 시위를 벌이며 독립 투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군·경 천 500여명을 파푸아에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21일부터는 해당 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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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푸아 반정부 시위서 무력충돌…최소 세 명 사망
    • 입력 2019-08-29 10:42:32
    • 수정2019-08-29 10:44:12
    국제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 최소 세 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현지 시간 28일 파푸아 데이야에서 수백 명이 정부청사 인근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의 한 가톨릭 사제는 "군인들이 시위대에게 총을 발포해 6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대 두 명과 군인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살을 쏘고 돌을 던졌고, 시위대 쪽에서 총소리가 들려 경찰이 대응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기니섬의 서쪽 절반을 차지하는 파푸아는 50년 전인 1969년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됐으나, 분리주의 운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달 17일에는 경찰이 '인도네시아 국기 훼손' 혐의로 파푸아 출신 대학생 43명을 체포하면서 최루탄을 사용하고, 원숭이·돼지라고 부르는 동영상이 유포되자 파푸아 주민들은 '인종차별'이라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파푸아 주민들은 파푸아뿐만 아니라 자카르타 시내 등에서도 시위를 벌이며 독립 투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군·경 천 500여명을 파푸아에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21일부터는 해당 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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