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앵무새 천 마리

입력 2019.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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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말 장성의 한 동식물 체험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휴일이었는데도 주민과 공무원 수십 명이 동물 구조에 나서면서

앵무새 천여 마리가 살아 남았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 형형색색의 앵무새들이 가득찼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불이 난 동식물 체험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앵무새들입니다.



당시 화재로 앵무새 3천여 마리가 죽거나 날아가 버렸지만

장성군 공무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그나마 목숨을 건진 겁니다.



휴일 새벽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화재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매캐한 연기를 빼내며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문경배/장성군농업기술센터 농업축산과장>

"앵무새는 연기 속에 방치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출동한 직원들과 함께 우선 연기를 빼내고

그 이후에 신속하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살아있는 앵무새들을 밖으로 이송한 이후…"



이른 아침에 시작된 앵무새 구조와 이송 작업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주민들도 화물차를 끌고 나와 앵무새들이 담긴 새장을 임시 거처로 옮기는 등 구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임태진/앵무새 구조 화물차 운전 주민>

"지원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더니 앵무새가 화상을 입거나 질식해 있는 앵무새들이 있어서 군청 직원들과 함께 새장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앵무새 천여 마리는 임시 거처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장성군은 불이 난 체험장이 내년 봄에야 복구될 것으로 보고 앵무새 1000마리의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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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사일생' 앵무새 천 마리
    • 입력 2019-08-29 11:41:59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지난 주말 장성의 한 동식물 체험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휴일이었는데도 주민과 공무원 수십 명이 동물 구조에 나서면서
앵무새 천여 마리가 살아 남았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 형형색색의 앵무새들이 가득찼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불이 난 동식물 체험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앵무새들입니다.

당시 화재로 앵무새 3천여 마리가 죽거나 날아가 버렸지만
장성군 공무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그나마 목숨을 건진 겁니다.

휴일 새벽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화재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매캐한 연기를 빼내며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문경배/장성군농업기술센터 농업축산과장>
"앵무새는 연기 속에 방치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출동한 직원들과 함께 우선 연기를 빼내고
그 이후에 신속하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살아있는 앵무새들을 밖으로 이송한 이후…"

이른 아침에 시작된 앵무새 구조와 이송 작업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주민들도 화물차를 끌고 나와 앵무새들이 담긴 새장을 임시 거처로 옮기는 등 구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임태진/앵무새 구조 화물차 운전 주민>
"지원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더니 앵무새가 화상을 입거나 질식해 있는 앵무새들이 있어서 군청 직원들과 함께 새장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앵무새 천여 마리는 임시 거처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장성군은 불이 난 체험장이 내년 봄에야 복구될 것으로 보고 앵무새 1000마리의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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