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9.08.29 (15:57) 수정 2019.08.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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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5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할 때 오거돈 부산시장이 유럽 순방으로 자리를 비워 압수수색을 못한 부분이 있어서, 부산시청과의 협의를 통해 오늘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을 보내 다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7일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출국 금지한 상태입니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2백만원씩,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준 인물입니다..

노 원장은 이후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립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국 후보자도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을 두고 본인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서는 처남이,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동생 등이 출국금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출국금지된 것이 확인돼 출국 제지를 당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출국 금지 사실을 모른 채 근무를 위해 항공기를 타려다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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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9 15:57:25
    • 수정2019-08-29 16:00:57
    사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5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할 때 오거돈 부산시장이 유럽 순방으로 자리를 비워 압수수색을 못한 부분이 있어서, 부산시청과의 협의를 통해 오늘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을 보내 다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7일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출국 금지한 상태입니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2백만원씩,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준 인물입니다..

노 원장은 이후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립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국 후보자도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을 두고 본인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서는 처남이,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동생 등이 출국금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출국금지된 것이 확인돼 출국 제지를 당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출국 금지 사실을 모른 채 근무를 위해 항공기를 타려다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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