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정치인들, 역사 앞에 얼마나 정직한지 묻고 싶다”

입력 2019.08.29 (17:17) 수정 2019.08.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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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9일) 독일의 과거사 사과를 언급하며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은 역사 앞에 얼마나 정직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사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임시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부연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는 1970년에 추모비 앞에서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온 몸으로 사죄한 바 있다"며 "독일 외부부 장관은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봉기 75주년 행사에 참석해 '폴란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월 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임시국무회의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것은 끝 없는 일"이라며 "독일이 과거에 대해 진솔히 반성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시시때때로 확인하며 이웃 유럽 국가와 화해하며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일본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청와대의 구상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로선 계속적으로 외교적인 방법으로 풀자고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여러번 밝혔다"며 "일본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풀리기 위해선 함께 테이블에 앉아야 할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가시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무엇을 변화시키겠다, 어떻게 손을 내밀겠다라고 더 얘기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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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9 17:17:07
    • 수정2019-08-29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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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9일) 독일의 과거사 사과를 언급하며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은 역사 앞에 얼마나 정직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사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임시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부연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는 1970년에 추모비 앞에서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온 몸으로 사죄한 바 있다"며 "독일 외부부 장관은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봉기 75주년 행사에 참석해 '폴란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월 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임시국무회의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것은 끝 없는 일"이라며 "독일이 과거에 대해 진솔히 반성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시시때때로 확인하며 이웃 유럽 국가와 화해하며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일본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청와대의 구상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로선 계속적으로 외교적인 방법으로 풀자고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여러번 밝혔다"며 "일본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풀리기 위해선 함께 테이블에 앉아야 할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가시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무엇을 변화시키겠다, 어떻게 손을 내밀겠다라고 더 얘기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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