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민께 송구…기업 역할에 충실” 이재용 행보는?

입력 2019.08.29 (19:04) 수정 2019.08.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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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측은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 부회장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된 만큼 최근 가속화하던 현장 행보에도 상당한 제약이 예상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대법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이 부회장의 거취에는 변화가 없지만 다시 재판을 받아야하는 만큼, 최근 이어가던 현장 경영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선고가 끝나자 마자 입장문을 냈습니다.

삼성 측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대통령 요구에 따른 금품 지원에 뇌물공여죄를 인정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일정 부분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이인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변호인 : "형이 가장 무거운 재산국외도피죄와 뇌물 액수가 가장 큰 재단 관련 뇌물죄에 대하여 무죄를 확정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영계는 잇따라 대법원 판결 관련 논평을 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계 불확실성이 지속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사법부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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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국민께 송구…기업 역할에 충실” 이재용 행보는?
    • 입력 2019-08-29 19:05:47
    • 수정2019-08-29 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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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측은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 부회장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된 만큼 최근 가속화하던 현장 행보에도 상당한 제약이 예상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대법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이 부회장의 거취에는 변화가 없지만 다시 재판을 받아야하는 만큼, 최근 이어가던 현장 경영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선고가 끝나자 마자 입장문을 냈습니다.

삼성 측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대통령 요구에 따른 금품 지원에 뇌물공여죄를 인정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일정 부분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이인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변호인 : "형이 가장 무거운 재산국외도피죄와 뇌물 액수가 가장 큰 재단 관련 뇌물죄에 대하여 무죄를 확정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영계는 잇따라 대법원 판결 관련 논평을 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계 불확실성이 지속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사법부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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