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1)구미시의회, 의원 징계 할까?

입력 2019.08.29 (21:51) 수정 2019.08.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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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초의회 의원들의
자질 논란은 잊을만하면
또다시 불거지는데요,
최근 구미시의회와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데,
수습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아
유권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홍 기자가
구미시의회의 난맥상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미시의회 신문식 의원과
장세구 의원은 지난 9일,
행정사무조사 특위에서
심한 욕설을 주고받았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이펙트1] 장세구·신문식/구미시 의원
"뭐라고? 야!"
"야? 이 자식이!"
"이 000이 왜 이래?"

또 구미시의회 김태근 의장은
수의계약으로 자신이 설립한 건설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낙관 의원은
경로당 CCTV 영상을 무단 열람하고,
김택호 의원은 간담회 내용을 감청하는 등
5명의 의원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한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이에 구미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꾸려
이들에 대한 징계 논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윤리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윤리위 구성 결정권을 가진
의장이 징계 대상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우/구미시 의원[인터뷰]
"윤리특위를 구성해서 제안하면 의회 의장 손에, 의장이 결정하는 상황인데 의장이 이걸 어떻게 결정할지 대해선 심히 걱정됩니다."

게다가 물의를 일으킨
5명의 의원 가운데 3명이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이어서
제 식구 감싸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대활/구미YMCA 사무총장[인터뷰]
"시의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윤리강령 강화 그리고 윤리위원회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의원들의 잇따른 일탈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구미시의회가
시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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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1)구미시의회, 의원 징계 할까?
    • 입력 2019-08-29 21:51:42
    • 수정2019-08-29 23:58:53
    뉴스9(대구)
[앵커멘트] 기초의회 의원들의 자질 논란은 잊을만하면 또다시 불거지는데요, 최근 구미시의회와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데, 수습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아 유권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홍 기자가 구미시의회의 난맥상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미시의회 신문식 의원과 장세구 의원은 지난 9일, 행정사무조사 특위에서 심한 욕설을 주고받았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이펙트1] 장세구·신문식/구미시 의원 "뭐라고? 야!" "야? 이 자식이!" "이 000이 왜 이래?" 또 구미시의회 김태근 의장은 수의계약으로 자신이 설립한 건설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낙관 의원은 경로당 CCTV 영상을 무단 열람하고, 김택호 의원은 간담회 내용을 감청하는 등 5명의 의원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한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이에 구미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꾸려 이들에 대한 징계 논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윤리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윤리위 구성 결정권을 가진 의장이 징계 대상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우/구미시 의원[인터뷰] "윤리특위를 구성해서 제안하면 의회 의장 손에, 의장이 결정하는 상황인데 의장이 이걸 어떻게 결정할지 대해선 심히 걱정됩니다." 게다가 물의를 일으킨 5명의 의원 가운데 3명이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이어서 제 식구 감싸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대활/구미YMCA 사무총장[인터뷰] "시의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윤리강령 강화 그리고 윤리위원회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의원들의 잇따른 일탈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구미시의회가 시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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