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충북도의원 중도 낙마 잇따라

입력 2019.08.29 (23:17) 수정 2019.08.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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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동 지역구의
자유한국당 박병진 도의원이
뇌물수수죄 확정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기중 전 도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의장 후보로 나서는
동료 의원의 지지 부탁과 함께
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병진 도의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박 의원은
지지 부탁을 받은 건 맞지만
당내 경선이어서
의장 선거와 무관했고,
돈도 돌려줬다며
최종 선고 사흘 전
돌연 기일 변경을 요청하는 등
마지막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수당 내 후보 선출은
의장 선거와 밀접하고,
돈도 3개월 넘게 돌려주지 않았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뇌물수수 의혹에도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3년여 만에 금고형 이상을 확정받으면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공천 헌금' 재판으로
임기중 전 의원이
현역 도의원으로는
9년 만에 자리를 잃은 데 이어
두 번째 중도 낙마입니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하유정 의원까지
당선 무효 위기에 놓인 상황.

도의회 역사로도
손꼽히는 현역 공석 위기에,
내년 총선
재·보궐 선거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열/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인터뷰]
"내년 4월 15일 날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하고 동시에 실시하게 되겠고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영동군 제1선거구 경우에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 여부를 검토하게 되겠습니다."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되거나 점쳐지는 선거구
세 곳에 드는 비용만 수억 원 상당.

비위를 저지른 지방의원은
그저 자리에서 물러나면 그뿐,

추가 선거비용은 물론
의정 공백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유권자가 떠안아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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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충북도의원 중도 낙마 잇따라
    • 입력 2019-08-29 23:17:24
    • 수정2019-08-29 23:18:14
    뉴스9(충주)
[앵커멘트] 영동 지역구의 자유한국당 박병진 도의원이 뇌물수수죄 확정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기중 전 도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의장 후보로 나서는 동료 의원의 지지 부탁과 함께 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병진 도의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박 의원은 지지 부탁을 받은 건 맞지만 당내 경선이어서 의장 선거와 무관했고, 돈도 돌려줬다며 최종 선고 사흘 전 돌연 기일 변경을 요청하는 등 마지막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수당 내 후보 선출은 의장 선거와 밀접하고, 돈도 3개월 넘게 돌려주지 않았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뇌물수수 의혹에도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3년여 만에 금고형 이상을 확정받으면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공천 헌금' 재판으로 임기중 전 의원이 현역 도의원으로는 9년 만에 자리를 잃은 데 이어 두 번째 중도 낙마입니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하유정 의원까지 당선 무효 위기에 놓인 상황. 도의회 역사로도 손꼽히는 현역 공석 위기에, 내년 총선 재·보궐 선거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열/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인터뷰] "내년 4월 15일 날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하고 동시에 실시하게 되겠고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영동군 제1선거구 경우에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 여부를 검토하게 되겠습니다."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되거나 점쳐지는 선거구 세 곳에 드는 비용만 수억 원 상당. 비위를 저지른 지방의원은 그저 자리에서 물러나면 그뿐, 추가 선거비용은 물론 의정 공백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유권자가 떠안아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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