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부산시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입력 2019.08.29 (19:10) 수정 2019.08.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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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이틀 만에 또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의 대상은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입니다.

 5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양산부산대병원장이던 노환중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조국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 시절 2016년부터 6학기 연속으로 2백만 원씩, 모두 1천 2백만 원을 장학금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후보자 딸은 다른 장학생과 달리 유일하게 학과장 추천이 아닌 특정 학생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또, 유급을 하고도 성적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노 교수는 올해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해, 검찰 수사도 장학금의 대가성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오늘(29일) 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며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시장도 압수수색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부산의료원장은 공정하게 임명됐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오늘(29일) 항공사에 근무하는 조국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출입국사무소 측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직원이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일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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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의혹' 부산시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 입력 2019-08-30 00:02:16
    • 수정2019-08-30 10:00:19
    뉴스9(부산)
 [앵커멘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29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이틀 만에 또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의 대상은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입니다.  5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양산부산대병원장이던 노환중 교수의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조국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 시절 2016년부터 6학기 연속으로 2백만 원씩, 모두 1천 2백만 원을 장학금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후보자 딸은 다른 장학생과 달리 유일하게 학과장 추천이 아닌 특정 학생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또, 유급을 하고도 성적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노 교수는 올해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해, 검찰 수사도 장학금의 대가성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오늘(29일) 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며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시장도 압수수색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부산의료원장은 공정하게 임명됐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오늘(29일) 항공사에 근무하는 조국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출입국사무소 측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직원이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일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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