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프간 특사 “탈레반과 평화협정 초안 합의…미군 5천명 철수”

입력 2019.09.03 (07:17) 수정 2019.09.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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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특사가 미국이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내용이 포함된 평화협정 초안을 탈레반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9차 평화협상을 마친 할릴자드 특사는 2일 아프간 현지 톨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과 수개월 간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며 서명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탈레반이 약속한 합의 내용에 대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와 같은 무장단체들이 아프간을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대신 아프간에서 135일 이내에 약 5천 명의 병력을 철수하고 5개의 기지를 폐쇄하게 됩니다. 탈레반은 그동안 모든 외국 군대가 떠나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할릴자드 특사는 이 협정의 목표는 종전이 아니며, 공식적인 휴전협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전 협정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등 아프간인들끼리 협상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특사는 현재 만4천 명 규모인 미군이 1단계로 5천 명가량 철수한 후에 잔류군이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을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가장 오래 끈 전쟁인 아프간전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고, 할릴자드 특사는 탈레반과 9차례에 걸친 평화협정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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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3 07:17:33
    • 수정2019-09-03 07:25:43
    국제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특사가 미국이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내용이 포함된 평화협정 초안을 탈레반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9차 평화협상을 마친 할릴자드 특사는 2일 아프간 현지 톨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과 수개월 간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며 서명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탈레반이 약속한 합의 내용에 대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와 같은 무장단체들이 아프간을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대신 아프간에서 135일 이내에 약 5천 명의 병력을 철수하고 5개의 기지를 폐쇄하게 됩니다. 탈레반은 그동안 모든 외국 군대가 떠나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할릴자드 특사는 이 협정의 목표는 종전이 아니며, 공식적인 휴전협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전 협정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등 아프간인들끼리 협상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특사는 현재 만4천 명 규모인 미군이 1단계로 5천 명가량 철수한 후에 잔류군이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을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가장 오래 끈 전쟁인 아프간전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고, 할릴자드 특사는 탈레반과 9차례에 걸친 평화협정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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