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이 일본품종?…국산 품종 대체 시작!

입력 2019.09.03 (07:42) 수정 2019.09.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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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상표는 조선시대 이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임금에게 진상미로 올려질 정도로 품질이 좋았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그런데, 그런 역사적 사실이 무색하게 현재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벼가 일본산 품종이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를 대체할 국산 품종의 벼가 어제 처음으로 수확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부가 다 자란 벼를 수확하기 위해 콤바인을 몰고 논 위를 분주히 오고 갑니다.

포대 안으로 쏟아지는 나락들을 바라보는 농부들의 마음은 예년보다 더 흐뭇합니다.

올해는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 대신, 국산 품종인 '해들'을 심어 수확했기 때문입니다.

[한기원/농부 : "예전에는 일본품종을 심었는데, 지금은 국산품종을 개발해서 이렇게 심게돼서 수확을 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이 농부가 올해 심은 '해들'은 국립종자원이 지난해 출원한 국산 조생종 벼로 병충해에 강해 농사짓기가 편하고 밥맛도 좋은 게 특징입니다.

[정현숙/이천시 농업기술센터 : "이 품종은 내병성도 강하고 밥맛도 아주 좋아서 농업인들이 재배하기도 좋으면서, 소비자들도 좋아하실 밥맛 좋은 이천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쌀 시장에서 '임금님표'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이천쌀은 모두 히토메보레와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같은 일본 품종이었습니다.

이천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산 품종인 해들을 심어 550톤을 생산한 겁니다.

[엄태준/경기 이천시장 : "이천쌀의 벼 품종을 국산화를 꼭 이뤄야겠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이번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천시는 중만생종은 알찬미를 보급하기로 해 2022년까지 이천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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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님표 이천쌀이 일본품종?…국산 품종 대체 시작!
    • 입력 2019-09-03 07:49:53
    • 수정2019-09-03 0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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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상표는 조선시대 이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임금에게 진상미로 올려질 정도로 품질이 좋았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그런데, 그런 역사적 사실이 무색하게 현재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벼가 일본산 품종이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를 대체할 국산 품종의 벼가 어제 처음으로 수확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부가 다 자란 벼를 수확하기 위해 콤바인을 몰고 논 위를 분주히 오고 갑니다.

포대 안으로 쏟아지는 나락들을 바라보는 농부들의 마음은 예년보다 더 흐뭇합니다.

올해는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 대신, 국산 품종인 '해들'을 심어 수확했기 때문입니다.

[한기원/농부 : "예전에는 일본품종을 심었는데, 지금은 국산품종을 개발해서 이렇게 심게돼서 수확을 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이 농부가 올해 심은 '해들'은 국립종자원이 지난해 출원한 국산 조생종 벼로 병충해에 강해 농사짓기가 편하고 밥맛도 좋은 게 특징입니다.

[정현숙/이천시 농업기술센터 : "이 품종은 내병성도 강하고 밥맛도 아주 좋아서 농업인들이 재배하기도 좋으면서, 소비자들도 좋아하실 밥맛 좋은 이천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쌀 시장에서 '임금님표'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이천쌀은 모두 히토메보레와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같은 일본 품종이었습니다.

이천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산 품종인 해들을 심어 550톤을 생산한 겁니다.

[엄태준/경기 이천시장 : "이천쌀의 벼 품종을 국산화를 꼭 이뤄야겠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이번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천시는 중만생종은 알찬미를 보급하기로 해 2022년까지 이천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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