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가루 피해' 원인은?

입력 2019.09.03 (08:01) 수정 2019.09.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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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변의 쇳가루 분진 피해가 수십 년 째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한 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조차 모르는 상황입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제철소 주변 동 사무소 앞마당 흙에 자석을 대봤습니다.

금방 쇳가루가 수북이 들러붙습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어떨까?

마을 정자 평상에 있는 먼지를 모아서 자석을 대봤습니다.

역시 시커먼 쇳가루가 들러붙습니다.

이런 쇳가루 분진 피해는 광양뿐 아니라 여수 묘도에서도 심각합니다.

집 옥상은 물론 텃밭 상추 사이에도 쇳가루 분진 투성입니다.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살 정도로 주민 불편이 크지만 발생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금렬/전라남도 환경조사팀장>
"어떤 규명을,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을 했지만 명확히 나온 그런 답은 없거든요."

현재 철광석 야적장의 비산먼지는 광양시가, 굴뚝에서 배출된 분진 등의 오염물질은 전라남도가 관리를 맡고 있는 상황.

발생 원인을 모르니 어느 기관이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할지도 모호합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고 걱정하고 염려하면서 수십 년 동안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누구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는 거예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7월 지속적인 환경시설 투자로 야적장 날림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수십년 지속해온 쇳가루 분진 피해가 사라질지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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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쇳가루 피해' 원인은?
    • 입력 2019-09-03 08:01:12
    • 수정2019-09-03 08:09:57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변의 쇳가루 분진 피해가 수십 년 째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한 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조차 모르는 상황입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제철소 주변 동 사무소 앞마당 흙에 자석을 대봤습니다. 금방 쇳가루가 수북이 들러붙습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어떨까? 마을 정자 평상에 있는 먼지를 모아서 자석을 대봤습니다. 역시 시커먼 쇳가루가 들러붙습니다. 이런 쇳가루 분진 피해는 광양뿐 아니라 여수 묘도에서도 심각합니다. 집 옥상은 물론 텃밭 상추 사이에도 쇳가루 분진 투성입니다.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살 정도로 주민 불편이 크지만 발생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금렬/전라남도 환경조사팀장> "어떤 규명을,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을 했지만 명확히 나온 그런 답은 없거든요." 현재 철광석 야적장의 비산먼지는 광양시가, 굴뚝에서 배출된 분진 등의 오염물질은 전라남도가 관리를 맡고 있는 상황. 발생 원인을 모르니 어느 기관이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할지도 모호합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고 걱정하고 염려하면서 수십 년 동안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 누구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는 거예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7월 지속적인 환경시설 투자로 야적장 날림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수십년 지속해온 쇳가루 분진 피해가 사라질지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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