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모펀드 뭔지 몰랐다…5촌 조카 귀국해야”

입력 2019.09.03 (08:06) 수정 2019.09.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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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혹의 핵심 중에 하나인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조 후보자는 본인은 잘 몰랐다는 기존의 해명을 반복했습니다.

사모펀드 투자를 추천한 5촌 조카가 귀국해 검찰에서 밝히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일가 재산인 웅동학원을 통해 동생에게 이득을 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 자체를 잘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가족만 투자한 것도 몰랐고, 운용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물론이고 제 처든 간에, 이 사모펀드 구성이건 운용이건 등등 과정에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에 임명돼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할 처지여서 5촌 조카의 소개를 받고 10억여 원을 투자했다는 겁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5촌 조카가 하루 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뭔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자신도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밝힌 조 후보자,

그렇다면 펀드와 관련해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가 피해자다, 무엇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말하는 순간 바로 다음날에 제가 윤석열 총장께 방침을 줬다고 나지 않겠습니까?"]

웅동학원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조 후보자 동생이 공사 대금을 달라는 소송을 벌이고 학원 측은 변론 없이 패소한 것 대해, 학교 자산을 동생에게 넘기려는 게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대금 못 받아서) 그래서 제 동생이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건 채권이었기 때문에,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소송을 했던 것입니다."]

이 당시 웅동학원의 이사로 재직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서울에서 학문 활동, 사회 활동 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저희 고향 마을이긴 하지만 웅동학원 이사회에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였습니다."]

웅동학원에 빚이 너무 많아 사회환원 선언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수익용 부지 등을 개발한다면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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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3 08:08:38
    • 수정2019-09-03 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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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핵심 중에 하나인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조 후보자는 본인은 잘 몰랐다는 기존의 해명을 반복했습니다.

사모펀드 투자를 추천한 5촌 조카가 귀국해 검찰에서 밝히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일가 재산인 웅동학원을 통해 동생에게 이득을 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 자체를 잘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가족만 투자한 것도 몰랐고, 운용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물론이고 제 처든 간에, 이 사모펀드 구성이건 운용이건 등등 과정에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에 임명돼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할 처지여서 5촌 조카의 소개를 받고 10억여 원을 투자했다는 겁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5촌 조카가 하루 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뭔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자신도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밝힌 조 후보자,

그렇다면 펀드와 관련해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가 피해자다, 무엇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말하는 순간 바로 다음날에 제가 윤석열 총장께 방침을 줬다고 나지 않겠습니까?"]

웅동학원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조 후보자 동생이 공사 대금을 달라는 소송을 벌이고 학원 측은 변론 없이 패소한 것 대해, 학교 자산을 동생에게 넘기려는 게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대금 못 받아서) 그래서 제 동생이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건 채권이었기 때문에,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소송을 했던 것입니다."]

이 당시 웅동학원의 이사로 재직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서울에서 학문 활동, 사회 활동 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저희 고향 마을이긴 하지만 웅동학원 이사회에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였습니다."]

웅동학원에 빚이 너무 많아 사회환원 선언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수익용 부지 등을 개발한다면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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