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비식별 처리 음성 제한적 분석…사생활 침해 없어”

입력 2019.09.03 (13:05) 수정 2019.09.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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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한 이용자 음성 데이터 수집 논란과 관련해 네이버가 약관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네이버는 오늘(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스피커 클로바 이용약관에 명시한 바와 같이 서비스의 품질 측정 및 제고를 위해 이용자가 호출어를 통해 입력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후 비식별 처리해 파기, 삭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저장된 데이터 가운데 비식별 처리를 통해 '누구의 음성인지' 식별할 수 없게 한 뒤 음성을 듣고 텍스트로 바꾸는 이른바 '전사' 작업을 진행한다"며 "이는 음성명령 전체의 1% 미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슷한 작업을 진행한다"며 "전사 작업 역시 전체 대화가 아닌 음성명령 단위로 쪼개서 배분하기 때문에 개별 작업자가 맥락을 파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음성 정보를 계정과 연동하여 무기한 보관하는 아마존·구글이나 6개월 이후에 비식별 처리하는 애플과 달리 네이버는 1주일이 지나면 바로 비식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외에서 구글과 애플 등의 AI 스피커 녹음이 문제가 됐던 건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호출하기 전의 대화에 대해서도 녹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향후 이용자들이 직접 음성명령어의 저장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트아웃' 기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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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3 13:05:55
    • 수정2019-09-03 14:29:31
    IT·과학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한 이용자 음성 데이터 수집 논란과 관련해 네이버가 약관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네이버는 오늘(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스피커 클로바 이용약관에 명시한 바와 같이 서비스의 품질 측정 및 제고를 위해 이용자가 호출어를 통해 입력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후 비식별 처리해 파기, 삭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저장된 데이터 가운데 비식별 처리를 통해 '누구의 음성인지' 식별할 수 없게 한 뒤 음성을 듣고 텍스트로 바꾸는 이른바 '전사' 작업을 진행한다"며 "이는 음성명령 전체의 1% 미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슷한 작업을 진행한다"며 "전사 작업 역시 전체 대화가 아닌 음성명령 단위로 쪼개서 배분하기 때문에 개별 작업자가 맥락을 파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음성 정보를 계정과 연동하여 무기한 보관하는 아마존·구글이나 6개월 이후에 비식별 처리하는 애플과 달리 네이버는 1주일이 지나면 바로 비식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외에서 구글과 애플 등의 AI 스피커 녹음이 문제가 됐던 건 약관에 명시되지 않은, 호출하기 전의 대화에 대해서도 녹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향후 이용자들이 직접 음성명령어의 저장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트아웃' 기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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