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웅산수치와 정상회담…“개발협력으로 상생번영”

입력 2019.09.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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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일)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 내에 설치하는 ‘Korea Desk’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담 처리하고, 양국 간 장관급 경제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는 경제협력 사업의 안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LH공사가 미얀마 정부와 함께 조성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단지 안에는 한국 기업을 위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발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불로 확대하여 안정적 개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무역진흥기구(MYANTRADE) 등과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얀마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며,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얀마 정부도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라카인 문제 해결과 같은 민족 간 화합,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1948년 독립 이후 70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여러 민족 간 내전을 끝내고 화해와 민주적 연방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프로세스를 진행 중입니다.

수치 국가고문도 공동언론발표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양국은 동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국가 발전의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이런 요소 때문에 양 국민이 해가 갈수록 가까이 여길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대한 약정 1건과 양해각서 5건을 서명 또는 교환하는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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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3 23:10:12
    정치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일)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 내에 설치하는 ‘Korea Desk’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담 처리하고, 양국 간 장관급 경제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는 경제협력 사업의 안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LH공사가 미얀마 정부와 함께 조성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단지 안에는 한국 기업을 위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발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불로 확대하여 안정적 개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무역진흥기구(MYANTRADE) 등과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얀마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며,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얀마 정부도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라카인 문제 해결과 같은 민족 간 화합,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1948년 독립 이후 70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여러 민족 간 내전을 끝내고 화해와 민주적 연방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프로세스를 진행 중입니다.

수치 국가고문도 공동언론발표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양국은 동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국가 발전의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이런 요소 때문에 양 국민이 해가 갈수록 가까이 여길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대한 약정 1건과 양해각서 5건을 서명 또는 교환하는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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