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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원전업체 "고사위기…대책 호소"
입력 2019.09.03 (23:55) 수정 2019.09.04 (09:04)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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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뒤
원자력 발전설비 생산의 중심지인 경남,
특히 창원지역의 타격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전 기업의 부진이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데
원전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도,
해외수주도 쉽지 않아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자력 발전 부품을
10년 동안 만들어왔던 중소기업입니다.

2년 전까지 전체 매출의 70%가
원전 부품이었고
핵심 부품 3종류의 국산화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 뒤
원전부품 신규 발주는 없고
매출은 30%가 줄었습니다.

2~3년씩 걸려
애써 양성한 전문 인력을
내보내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충열/성일엔지니어링 이사
"원전 기자재 수주가 전혀 없는데 전문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나 내보냈다가 다시 채용하는 것 모두 어렵습니다."

원전 관련 기업은 경남에 260곳,
전국적으로는 천여 개에 이릅니다.
원전 외 업종으로 전환 노력이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문찬수/인터뱅크 대표이사
"(영업이익이) 작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니까 체질 개선을 하지 않으면 회사 존폐가 힘들 것입니다."

창원국가산단의 전체 가동률은
98%에서 78%로 떨어졌고
두산중공업은 직원 8천여 명 가운데
2,400명이 순환 휴직 중입니다.

그나마 올해 말에는
마지막 건설 원전인 신고리 5, 6호기의
일감이 바닥납니다.

원전업계는
신한울 3, 4호기를 건설하도록
재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한
우리 원전 산업의 전력을 보존하고
중소기업의 고용유지와
업종전환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용훈/KAIST 원자력공학과 교수
"원자력 산업이 사라진 다음에 탈원전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원자력 산업의 전성기에 탈원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공론화를 거쳐 취소한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재개는
쉽게 결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원전업계의 고민과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 경남 원전업체 "고사위기…대책 호소"
    • 입력 2019-09-03 23:55:29
    • 수정2019-09-04 09:04:47
    뉴스9(창원)
[앵커멘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뒤
원자력 발전설비 생산의 중심지인 경남,
특히 창원지역의 타격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전 기업의 부진이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데
원전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도,
해외수주도 쉽지 않아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자력 발전 부품을
10년 동안 만들어왔던 중소기업입니다.

2년 전까지 전체 매출의 70%가
원전 부품이었고
핵심 부품 3종류의 국산화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 뒤
원전부품 신규 발주는 없고
매출은 30%가 줄었습니다.

2~3년씩 걸려
애써 양성한 전문 인력을
내보내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충열/성일엔지니어링 이사
"원전 기자재 수주가 전혀 없는데 전문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나 내보냈다가 다시 채용하는 것 모두 어렵습니다."

원전 관련 기업은 경남에 260곳,
전국적으로는 천여 개에 이릅니다.
원전 외 업종으로 전환 노력이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문찬수/인터뱅크 대표이사
"(영업이익이) 작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니까 체질 개선을 하지 않으면 회사 존폐가 힘들 것입니다."

창원국가산단의 전체 가동률은
98%에서 78%로 떨어졌고
두산중공업은 직원 8천여 명 가운데
2,400명이 순환 휴직 중입니다.

그나마 올해 말에는
마지막 건설 원전인 신고리 5, 6호기의
일감이 바닥납니다.

원전업계는
신한울 3, 4호기를 건설하도록
재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한
우리 원전 산업의 전력을 보존하고
중소기업의 고용유지와
업종전환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용훈/KAIST 원자력공학과 교수
"원자력 산업이 사라진 다음에 탈원전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원자력 산업의 전성기에 탈원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공론화를 거쳐 취소한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재개는
쉽게 결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원전업계의 고민과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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