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장관 주재 ‘대입 개편’ 첫 회의…‘학종’ 공정성 제고 등 논의

입력 2019.09.04 (10:48) 수정 2019.09.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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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했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귀국하자마자 오늘(4일) 실무진 회의를 소집해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진과 함께 대입 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한 이후 교육부 장관이 주재하는 첫 공식 회의입니다.

회의에는 유 부총리와 박백범 차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고등교육정책실장·학교혁신지원실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대입 제도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의 대상은 대입 제도의 개편 방향과 범위, 시점 등입니다.

특히 현 대입 제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여부도 중장기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대입정책을 시행 4년 전에 예고해야 하는 '4년 예고제'에 따라 2022학년도까지의 대입 계획은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논의를 거쳐 대입 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최소 2024학년도부터 시행하게 되는데,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대대적 변화는 교육계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여러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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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장관 주재 ‘대입 개편’ 첫 회의…‘학종’ 공정성 제고 등 논의
    • 입력 2019-09-04 10:48:48
    • 수정2019-09-04 10:59:09
    사회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했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귀국하자마자 오늘(4일) 실무진 회의를 소집해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진과 함께 대입 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한 이후 교육부 장관이 주재하는 첫 공식 회의입니다.

회의에는 유 부총리와 박백범 차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고등교육정책실장·학교혁신지원실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대입 제도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의 대상은 대입 제도의 개편 방향과 범위, 시점 등입니다.

특히 현 대입 제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여부도 중장기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대입정책을 시행 4년 전에 예고해야 하는 '4년 예고제'에 따라 2022학년도까지의 대입 계획은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논의를 거쳐 대입 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최소 2024학년도부터 시행하게 되는데,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대대적 변화는 교육계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여러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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