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불법 후원’ 한어총 관계자 20명 검찰 송치

입력 2019.09.04 (11:54) 수정 2019.09.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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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 관계자들이 국회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한어총 김 모 회장과 박 모 전 국공립분과위 사무국장 등 20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오늘(4 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2013년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4천6백여만 원을 걷고, 그중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사무국장은 김 회장 지시로 현금을 찾아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1,200만 원을 인출해 국회의원 5명 측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해당 의원실 일부는 약 2천만 원의 불법 정치 후원금을 계좌로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 등이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 개정을 막으려고 의원들에게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의원실 측이 해당 후원금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근무하면서 공공 예산 3,600만 원을 개인 소송 비용과 변호사 수임료 등에 쓰는 등 횡령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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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불법 후원’ 한어총 관계자 20명 검찰 송치
    • 입력 2019-09-04 11:54:26
    • 수정2019-09-04 17:15:59
    사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 관계자들이 국회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한어총 김 모 회장과 박 모 전 국공립분과위 사무국장 등 20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오늘(4 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이던 2013년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4천6백여만 원을 걷고, 그중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사무국장은 김 회장 지시로 현금을 찾아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1,200만 원을 인출해 국회의원 5명 측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해당 의원실 일부는 약 2천만 원의 불법 정치 후원금을 계좌로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 등이 한어총에 불리한 법안 개정을 막으려고 의원들에게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의원실 측이 해당 후원금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한어총 회장으로 근무하면서 공공 예산 3,600만 원을 개인 소송 비용과 변호사 수임료 등에 쓰는 등 횡령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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