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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화재에 취약"
입력 2019.09.03 (16:30) 포항
[앵커멘트]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보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시스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잇따라
불안감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태양광 발전소를 휘감았습니다.

발전소 전체가 불에 타면서
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태양광 발전소 안에 설치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었습니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칩니다.

[녹취]
피해 업체 대표(음성변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제가 설치를 할 때 대출을 받은 부분이 있잖아요. 1년이 채 안 돼서 지금 불이 난 거예요. 주변 사람들한테 손을 벌리게 되고.."

이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화재는
최근 1년여 동안 전국적으로 23건,
경북에서도 4건이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꾸려
5개월여 동안 원인을 조사했는데요.

하지만 개별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녹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다 전소가 됐지 않습니까. 저희가 원인 조사를 한 거는 개별 사이트에 대한 원인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나머지 예방을 위해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 대부분이
다중이용시설이나 공장,
발전소 등에 설치돼 있어
불이 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녹취]
소방청 관계자(음성변조)
"화재 진압 상의 어려움이 있고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 보니까.. 건축물에 보통 지하 전기실이나 지하층에 많이 설치가 돼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중이용시설."

게다가 정부 조사에서도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서
보험회사는 제품 하자 등과 관련된
약관을 들어 보험금 지급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황.

화재 피해를 입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 업체는
확인된 곳만 4곳으로
피해액은 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합동조사 내용으로 보면 면책사고로 나왔습니다. 면책사고를 보상해주고 구상 못 해요. 원인 관계가 구체적으로 나오면 다시 한 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조로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원인을 알 수 없고,
보상도 받지 못하는 화재로
시스템 이용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대구)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화재에 취약"
    • 입력 2019-09-04 15:52:17
    포항
[앵커멘트]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보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시스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잇따라
불안감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태양광 발전소를 휘감았습니다.

발전소 전체가 불에 타면서
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태양광 발전소 안에 설치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었습니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칩니다.

[녹취]
피해 업체 대표(음성변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제가 설치를 할 때 대출을 받은 부분이 있잖아요. 1년이 채 안 돼서 지금 불이 난 거예요. 주변 사람들한테 손을 벌리게 되고.."

이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화재는
최근 1년여 동안 전국적으로 23건,
경북에서도 4건이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꾸려
5개월여 동안 원인을 조사했는데요.

하지만 개별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녹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다 전소가 됐지 않습니까. 저희가 원인 조사를 한 거는 개별 사이트에 대한 원인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나머지 예방을 위해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 대부분이
다중이용시설이나 공장,
발전소 등에 설치돼 있어
불이 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녹취]
소방청 관계자(음성변조)
"화재 진압 상의 어려움이 있고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 보니까.. 건축물에 보통 지하 전기실이나 지하층에 많이 설치가 돼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중이용시설."

게다가 정부 조사에서도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서
보험회사는 제품 하자 등과 관련된
약관을 들어 보험금 지급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황.

화재 피해를 입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 업체는
확인된 곳만 4곳으로
피해액은 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합동조사 내용으로 보면 면책사고로 나왔습니다. 면책사고를 보상해주고 구상 못 해요. 원인 관계가 구체적으로 나오면 다시 한 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조로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원인을 알 수 없고,
보상도 받지 못하는 화재로
시스템 이용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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