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제주 근접…유리창 파손·정전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9.09.07 (00:01) 수정 2019.09.07 (0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도는 태풍이 근접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준영 기자, 제주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는데요.

이제 태풍이 제주에 바짝 다가섰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락가락 쏟아지는 빗줄기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귀포시 남원읍 지귀도에 초속 36.5미터의 강풍이 부는 등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제주시 노형동 공동주택 유리창이 파손돼 주민들의 접근이 통제됐고요.

제주시 오라2동에서는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고,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트 지붕이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라 119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서귀포시 일대에서는 수백 가구의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제주 전역과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 링링은 초속 43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채 접근해 오고 있는데요.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했고 시속 34km로 이동하면서 잠시후 새벽 2시쯤 제주 서쪽 해상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는 2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까지 초속 50m 이상의 강풍과 100에서 200mm가량의 비가 쏟아지고 산지 등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제주도 전 해상에도 물결이 최대 10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선박 2천여 척이 피항했고, 어제 무더기 결항했던 항공편은 오늘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제 태풍이 제주를 지나고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링링’ 제주 근접…유리창 파손·정전 등 피해 잇따라
    • 입력 2019-09-07 00:41:32
    • 수정2019-09-07 00:45:23
[앵커]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도는 태풍이 근접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준영 기자, 제주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는데요.

이제 태풍이 제주에 바짝 다가섰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락가락 쏟아지는 빗줄기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귀포시 남원읍 지귀도에 초속 36.5미터의 강풍이 부는 등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제주시 노형동 공동주택 유리창이 파손돼 주민들의 접근이 통제됐고요.

제주시 오라2동에서는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고,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트 지붕이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라 119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서귀포시 일대에서는 수백 가구의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제주 전역과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 링링은 초속 43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채 접근해 오고 있는데요.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했고 시속 34km로 이동하면서 잠시후 새벽 2시쯤 제주 서쪽 해상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는 2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까지 초속 50m 이상의 강풍과 100에서 200mm가량의 비가 쏟아지고 산지 등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제주도 전 해상에도 물결이 최대 10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선박 2천여 척이 피항했고, 어제 무더기 결항했던 항공편은 오늘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제 태풍이 제주를 지나고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