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태풍 ‘링링’ 북상에 비상…김정은, 중앙군사위 긴급 소집해 대책 지시

입력 2019.09.07 (05:51) 수정 2019.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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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이 오늘 오후 황해도에 상륙해 북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적인 비상재해방지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의에서 태풍의 예상 경로와 특성, 예상 피해 지역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당, 전군, 전민 총궐기를 강조했다고 통신을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의 당과 정부가 태풍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으며, 군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그제(5일)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구성하고 북한 전역에 비상경보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또 방송 뉴스를 통해 태풍의 예상 진로와 위력을 상세히 소개하고, 재난 예방 특집 방송도 반복해 방영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태풍 '링링'의 이동 경로가 2012년 큰 피해를 준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점을 강조하며 철저한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태풍 솔릭으로 인해 151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국제적십자사는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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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7 05:51:27
    • 수정2019-09-07 11:15:09
    정치
태풍 '링링'이 오늘 오후 황해도에 상륙해 북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적인 비상재해방지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의에서 태풍의 예상 경로와 특성, 예상 피해 지역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피해 예방을 위한 전당, 전군, 전민 총궐기를 강조했다고 통신을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의 당과 정부가 태풍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으며, 군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그제(5일)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구성하고 북한 전역에 비상경보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또 방송 뉴스를 통해 태풍의 예상 진로와 위력을 상세히 소개하고, 재난 예방 특집 방송도 반복해 방영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태풍 '링링'의 이동 경로가 2012년 큰 피해를 준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점을 강조하며 철저한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태풍 솔릭으로 인해 151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국제적십자사는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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