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피해 속출…정전·단수 잇따라

입력 2019.09.07 (06:06) 수정 2019.09.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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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간판이나 벽이 무너지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주지역 피해 소식 강인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휩쓸고 간 제주 섬.

밤 새 몰아친 비바람에 감귤 비닐하우스 뼈대는 엿가락처럼 완전히 휘었고, 비닐은 곳곳이 뜯겨 나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형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으며 태풍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택 옆 공사장 울타리가 바람에 날리며 담벼락을 덮쳐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에 일단 떨어져서 저희가 뜯은 거예요. (차량을 덮쳤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살짝 흠집 나긴 했는데요."]

공사장 가림막은 맥없이 쓰러지며 인도를 가로막았고, 공동주택 유리창이 바람을 견디지 못해 깨진 곳도 있습니다.

[주병욱/제주시 노형동 : "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불안하다 싶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우당탕탕..."]

중앙분리대도, 교통 신호등도 모두 태풍의 위력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해안도로가 내려앉으며 긴급 공사가 이뤄지며 500m 구간에서 도로통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 "2000년에 만든 (배수)관이라 오래 노후돼서 함몰이 됐어요."]

이밖에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날리는 등 피해 신고 6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만3천여 가구에선 전기와 상수도 공급까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태풍에 따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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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태풍 피해 속출…정전·단수 잇따라
    • 입력 2019-09-07 06:24:46
    • 수정2019-09-07 0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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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간판이나 벽이 무너지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주지역 피해 소식 강인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휩쓸고 간 제주 섬.

밤 새 몰아친 비바람에 감귤 비닐하우스 뼈대는 엿가락처럼 완전히 휘었고, 비닐은 곳곳이 뜯겨 나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형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으며 태풍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택 옆 공사장 울타리가 바람에 날리며 담벼락을 덮쳐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에 일단 떨어져서 저희가 뜯은 거예요. (차량을 덮쳤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살짝 흠집 나긴 했는데요."]

공사장 가림막은 맥없이 쓰러지며 인도를 가로막았고, 공동주택 유리창이 바람을 견디지 못해 깨진 곳도 있습니다.

[주병욱/제주시 노형동 : "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불안하다 싶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우당탕탕..."]

중앙분리대도, 교통 신호등도 모두 태풍의 위력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해안도로가 내려앉으며 긴급 공사가 이뤄지며 500m 구간에서 도로통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 "2000년에 만든 (배수)관이라 오래 노후돼서 함몰이 됐어요."]

이밖에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날리는 등 피해 신고 6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만3천여 가구에선 전기와 상수도 공급까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태풍에 따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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