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철회 불구 격렬 시위…오늘 공항 마비 시위

입력 2019.09.07 (07:51) 수정 2019.09.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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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는 우려했던 대로 다시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이 지난 4일 송환법의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 경찰과 시위대가 또 다시 맞붙었고, 오늘 홍콩 공항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몽콕 경찰서 앞에서 시위대가 레이저로 경찰을 자극하자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합니다.

일부 시위대가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섭니다.

지금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요 보시는것 처럼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일진 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특히 격렬해서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프린스 에드워드역과 야우마테이, 조든역 등이 폐쇄됐고, 도심 곳곳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진상조사와 시위 도중 체포된 천 백여 명의 시위대를 무조건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 "이제는 송환법에 관한 시위가 아닙니다. 시민들을 다치게 한 경찰에 대한 시위입니다."]

오늘은 14주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 국제 공항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는 시위도 다시 열립니다.

소비를 하지 말자는 운동부터 은행에서 돈을 빼자는 운동까지 다양한 방식의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홍콩의 장기신용등급을 1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히는 등 시위 장기화로 인해 홍콩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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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7 07:53:34
    • 수정2019-09-07 0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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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는 우려했던 대로 다시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이 지난 4일 송환법의 철회를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 경찰과 시위대가 또 다시 맞붙었고, 오늘 홍콩 공항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몽콕 경찰서 앞에서 시위대가 레이저로 경찰을 자극하자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합니다.

일부 시위대가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섭니다.

지금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요 보시는것 처럼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일진 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특히 격렬해서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프린스 에드워드역과 야우마테이, 조든역 등이 폐쇄됐고, 도심 곳곳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진상조사와 시위 도중 체포된 천 백여 명의 시위대를 무조건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 "이제는 송환법에 관한 시위가 아닙니다. 시민들을 다치게 한 경찰에 대한 시위입니다."]

오늘은 14주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 국제 공항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는 시위도 다시 열립니다.

소비를 하지 말자는 운동부터 은행에서 돈을 빼자는 운동까지 다양한 방식의 시위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홍콩의 장기신용등급을 1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히는 등 시위 장기화로 인해 홍콩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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