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풍 근접, 긴장감 ‘고조’…강풍 피해 주의

입력 2019.09.07 (09:59) 수정 2019.09.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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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를 따라 빠르게 북상한 태풍 '링링'이 전북 지역과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북 전역에 거센 바람이 불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산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안승길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전북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오면서 바람의 강도도 한층 강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전북 모든 지역과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다가온만큼 그 위력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에서는 아파트 지붕이 떨어져 주차돼있던 차량 6대가 파손됐고, 군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소방당국에 3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새만금방조제 도로와 고군산군도 대교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피해가 늘고 있군요.

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 9시쯤 전북 고창 서쪽 140킬로미터 해상까지 진입한 태풍 링링은, 현재 제가 나와있는 군산 서해 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낮 12시까지 전북 모든 지역이 태풍의 눈 오른쪽 반원에 포함되는 만큼, 가장 큰 고비가 예상되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위험요소는 돌풍입니다.

현재 부안 갈매여 38.8미터, 군산 선유도 30.9, 새만금 27.4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무주 덕유봉 116.5밀리미터를 비롯해 남원 뱀사골 112.5, 무주 덕유산 94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20에서 60밀리미터 더 내리겠습니다.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어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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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태풍 근접, 긴장감 ‘고조’…강풍 피해 주의
    • 입력 2019-09-07 10:02:49
    • 수정2019-09-07 10:07:41
[앵커]

서해를 따라 빠르게 북상한 태풍 '링링'이 전북 지역과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북 전역에 거센 바람이 불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산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안승길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전북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오면서 바람의 강도도 한층 강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전북 모든 지역과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다가온만큼 그 위력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에서는 아파트 지붕이 떨어져 주차돼있던 차량 6대가 파손됐고, 군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소방당국에 3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초속 2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새만금방조제 도로와 고군산군도 대교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피해가 늘고 있군요.

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 9시쯤 전북 고창 서쪽 140킬로미터 해상까지 진입한 태풍 링링은, 현재 제가 나와있는 군산 서해 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낮 12시까지 전북 모든 지역이 태풍의 눈 오른쪽 반원에 포함되는 만큼, 가장 큰 고비가 예상되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위험요소는 돌풍입니다.

현재 부안 갈매여 38.8미터, 군산 선유도 30.9, 새만금 27.4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무주 덕유봉 116.5밀리미터를 비롯해 남원 뱀사골 112.5, 무주 덕유산 94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20에서 60밀리미터 더 내리겠습니다.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어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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