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기고 뽑히고…충북 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19.09.07 (10:36) 수정 2019.09.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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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이 지나면서 충북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청주시 봉명동에서 15m 가까이 되는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져 일대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문화동 구도심 사거리에서는 인도에 심어둔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강풍에 현관 통 유리문이 깨졌고, 증평군 증평읍의 한 빌라 건물 건축 자재가 무너져 주차된 승용차가 파손됐습니다. 보은군 내북면 모 화약공장 인근에선 통신주 한가운데가 부러져 꺾이면서 일대 통신 장애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동군 상촌면의 한 군도 옆 비탈면에서 2톤가량 되는 바위가 떨어져 일부 도로 통행을 차단하고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천 제2 산업단지에선 2층 공장 외벽이 뜯기는 등 상가 간판이나 각종 시설물 파손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벼 등 농작물 쓰러짐과 과수원 낙과 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음성군 감곡면에선 수확을 앞둔 복숭아가 무더기로 떨어지거나 나무째 부러지는 피해가 났고, 보은군 삼승면에선 비닐하우스 4동이 바람에 무너졌습니다.

충북에는 한때 음성에 초속 20m 넘는 돌풍이 부는 등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 현재까지 충북소방상황실에는 23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으면서, 청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오거나 나갈 예정이던 여객기 20편도 취소되거나 지연 운항 중입니다.

현재 충북에는 청주와 증평, 음성, 진천에 태풍 경보가, 충주 등 나머지 7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은 오늘 오전 4시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도 어젯밤 10시 20분부터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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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뜯기고 뽑히고…충북 강풍 피해 잇따라
    • 입력 2019-09-07 10:36:18
    • 수정2019-09-07 15:29:14
    사회
태풍 '링링'이 지나면서 충북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청주시 봉명동에서 15m 가까이 되는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져 일대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문화동 구도심 사거리에서는 인도에 심어둔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강풍에 현관 통 유리문이 깨졌고, 증평군 증평읍의 한 빌라 건물 건축 자재가 무너져 주차된 승용차가 파손됐습니다. 보은군 내북면 모 화약공장 인근에선 통신주 한가운데가 부러져 꺾이면서 일대 통신 장애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동군 상촌면의 한 군도 옆 비탈면에서 2톤가량 되는 바위가 떨어져 일부 도로 통행을 차단하고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천 제2 산업단지에선 2층 공장 외벽이 뜯기는 등 상가 간판이나 각종 시설물 파손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벼 등 농작물 쓰러짐과 과수원 낙과 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음성군 감곡면에선 수확을 앞둔 복숭아가 무더기로 떨어지거나 나무째 부러지는 피해가 났고, 보은군 삼승면에선 비닐하우스 4동이 바람에 무너졌습니다.

충북에는 한때 음성에 초속 20m 넘는 돌풍이 부는 등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오후 3시 현재까지 충북소방상황실에는 23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으면서, 청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오거나 나갈 예정이던 여객기 20편도 취소되거나 지연 운항 중입니다.

현재 충북에는 청주와 증평, 음성, 진천에 태풍 경보가, 충주 등 나머지 7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은 오늘 오전 4시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도 어젯밤 10시 20분부터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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