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에 천연기념물 등 문화재 21건 피해

입력 2019.09.07 (18:52) 수정 2019.09.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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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의 강한 바람에 경남 합천 해인사에 있는 천연기념물 나무가 쓰러지는 등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7일) 오후 5시 반 기준으로 국가지정문화재 9건, 등록문화재 1건, 시도지정문화재 11건 등 문화재 피해 사례 2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문화재 가운데는 신라 문장가 최치원 관련 전설이 전해지는 나무의 후계목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541호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도 포함됐습니다.

수령이 약 250살로 추정되는 이 나무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주변 담장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03호인 전남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와 천연기념물 제212호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는 가지가 부러졌고, 천연기념물 제513호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돌로 쌓은 석축이 일부 무너지고 돌이 떨어졌습니다.

사적 제339호 전북 전주 경기전에서는 어진박물관 주변 기와가 무너지고 팽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고, 사적 제5호 충남 부여 부소산성에서도 나무 10그루가 부러졌습니다. 사적 제118호 진주성에서는 성곽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명승 제34호인 전남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기와와 돌담, 보물 제1307호인 고흥 능가사 대웅전은 벽체, 등록문화재 제542호인 경기 김포의 구 김포성당은 종탑 외부 동판이 각각 부서졌습니다.

문화재청은 피해 문화재에 긴급 보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다른 문화재에도 피해가 있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내일(8일)은 궁능유적지(4대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의 정상 관람할 수 있고, 동구릉과 서오릉, 서삼릉, 파주장릉, 파주삼릉, 윤건릉, 김포장릉은 오후 1시부터 관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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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7 18:52:31
    • 수정2019-09-07 18:54:58
    문화
태풍 '링링'의 강한 바람에 경남 합천 해인사에 있는 천연기념물 나무가 쓰러지는 등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7일) 오후 5시 반 기준으로 국가지정문화재 9건, 등록문화재 1건, 시도지정문화재 11건 등 문화재 피해 사례 2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문화재 가운데는 신라 문장가 최치원 관련 전설이 전해지는 나무의 후계목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541호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도 포함됐습니다.

수령이 약 250살로 추정되는 이 나무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주변 담장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03호인 전남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와 천연기념물 제212호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는 가지가 부러졌고, 천연기념물 제513호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돌로 쌓은 석축이 일부 무너지고 돌이 떨어졌습니다.

사적 제339호 전북 전주 경기전에서는 어진박물관 주변 기와가 무너지고 팽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고, 사적 제5호 충남 부여 부소산성에서도 나무 10그루가 부러졌습니다. 사적 제118호 진주성에서는 성곽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명승 제34호인 전남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기와와 돌담, 보물 제1307호인 고흥 능가사 대웅전은 벽체, 등록문화재 제542호인 경기 김포의 구 김포성당은 종탑 외부 동판이 각각 부서졌습니다.

문화재청은 피해 문화재에 긴급 보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다른 문화재에도 피해가 있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내일(8일)은 궁능유적지(4대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의 정상 관람할 수 있고, 동구릉과 서오릉, 서삼릉, 파주장릉, 파주삼릉, 윤건릉, 김포장릉은 오후 1시부터 관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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