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드라마’…청소년야구, 한일전 연장 끝 대역전승

입력 2019.09.07 (21:44) 수정 2019.09.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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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분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 점 차로 뒤져서 패색이 짙었는데, 막판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말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두 점 끌려가던 8회말 대표팀은 추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주형의 중전 안타와 김지찬의 절묘한 번트 안타 등으로 1사 2,3루.

남지민의 땅볼 타구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9회말 이주형이 머리로 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출루하며 끝내기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결국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습니다.

10회 일본이 다시 두 점을 앞서가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 하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0회 말 무사 1, 2루에서 박주홍의 보내기 번트를 투수가 악송구하며 한 점을 따라 붙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선 신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결국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선 박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5대 4, 짜릿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박민/청소년 대표팀 : "한일전은 꼭 이겨야되는 승부인데 위기상황 잘 견디다 보니까 찬스가 온거고 해서 좋은 경기 한것같습니다."]

일본을 꺾고 결승행 불씨를 되살리는 듯 했던 대표팀은 오늘(7일) '우승 후보' 미국에게 역전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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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편의 드라마’…청소년야구, 한일전 연장 끝 대역전승
    • 입력 2019-09-07 21:45:22
    • 수정2019-09-07 22:02:36
    뉴스 9
[앵커]

기분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 점 차로 뒤져서 패색이 짙었는데, 막판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말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두 점 끌려가던 8회말 대표팀은 추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주형의 중전 안타와 김지찬의 절묘한 번트 안타 등으로 1사 2,3루.

남지민의 땅볼 타구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9회말 이주형이 머리로 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출루하며 끝내기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결국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습니다.

10회 일본이 다시 두 점을 앞서가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 하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0회 말 무사 1, 2루에서 박주홍의 보내기 번트를 투수가 악송구하며 한 점을 따라 붙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선 신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결국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선 박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5대 4, 짜릿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박민/청소년 대표팀 : "한일전은 꼭 이겨야되는 승부인데 위기상황 잘 견디다 보니까 찬스가 온거고 해서 좋은 경기 한것같습니다."]

일본을 꺾고 결승행 불씨를 되살리는 듯 했던 대표팀은 오늘(7일) '우승 후보' 미국에게 역전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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