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천톤급 크레인도 떠밀려…가거도 방파제 또 유실

입력 2019.09.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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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4백톤급 해상 크레인이 바다로 떠밀려갑니다.

긴급 출동한 해경이 선내를 수색합니다.

["선생님 계십니까? 해양경찰입니다..."]

오늘(7일) 오전 6시 10분쯤 목포 북항 외곽에 피항해 있던 3천 4백톤급 해상 크레인이 정박용 밧줄이 끊기면서 7백 40여미터를 떠내려갔습니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거센 파도에 소형선박은 뒤집히고 떠밀렸고,

[박준호/피해 선주 : "바람이 옆 바람을 치니까 배가 못견디고 넘어가 버린 겁니다. 옆 바람을 치니까. 배 옆을 치니까..."]

신호등과 버스정류장 표지판은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던 서해안 섬 마을을 중심으로 광주·전남에서 만8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이봉주/나주시 반남면 : "새벽 2시에 전기가 끊겨서 아침밥도 못해 먹고 TV도 못보고."]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항 방파제는 이번에도 무너졌습니다.

초속 52.5미터의 강풍에 방파제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 가거도항 계단식 옹벽 50여미터가 유실됐습니다.

[이희순/가거도 주민 : "방파제 작업한 것이 절반 이상이 다 허물어져 버리고 허물어진 콘크리트 같은 것이 다 항 안으로 빠져서 여객선도 오기가 힘들겠네요."]

대형 태풍때마다 유실과 복구공사를 반복했던 가거도항 방파제는 내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링링'앞에 또 한번 무너져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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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7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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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4백톤급 해상 크레인이 바다로 떠밀려갑니다.

긴급 출동한 해경이 선내를 수색합니다.

["선생님 계십니까? 해양경찰입니다..."]

오늘(7일) 오전 6시 10분쯤 목포 북항 외곽에 피항해 있던 3천 4백톤급 해상 크레인이 정박용 밧줄이 끊기면서 7백 40여미터를 떠내려갔습니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거센 파도에 소형선박은 뒤집히고 떠밀렸고,

[박준호/피해 선주 : "바람이 옆 바람을 치니까 배가 못견디고 넘어가 버린 겁니다. 옆 바람을 치니까. 배 옆을 치니까..."]

신호등과 버스정류장 표지판은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던 서해안 섬 마을을 중심으로 광주·전남에서 만8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이봉주/나주시 반남면 : "새벽 2시에 전기가 끊겨서 아침밥도 못해 먹고 TV도 못보고."]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항 방파제는 이번에도 무너졌습니다.

초속 52.5미터의 강풍에 방파제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 가거도항 계단식 옹벽 50여미터가 유실됐습니다.

[이희순/가거도 주민 : "방파제 작업한 것이 절반 이상이 다 허물어져 버리고 허물어진 콘크리트 같은 것이 다 항 안으로 빠져서 여객선도 오기가 힘들겠네요."]

대형 태풍때마다 유실과 복구공사를 반복했던 가거도항 방파제는 내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링링'앞에 또 한번 무너져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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