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물러가…부산도 일부 강풍 피해

입력 2019.09.07 (22:53) 수정 2019.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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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해로 북상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부산에도 오늘(7일)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간판이 떨어지고, 도로 시설물이 밀려나는 등 일부 피해도 났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제13호 태풍 '링링'은 높은 파도를 몰고 왔습니다.  부산 해안가에는 3~6미터의 파도가 온종일 몰아쳤습니다.

 특히 강풍주의보 속에 최대 순간풍속이 가덕도가 초속 20.9m, 사하구 20.1m, 중구 19.9m, 해운대구 16m 등으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김명주/부산기상청 예보관[인터뷰]
 이번 태풍의 중심이 서해상으로 진행하기는 했지만, 부산도 강풍 반경에 들면서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7일)늘 오전,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는 철제로 된 대형 해상 부표가 떨어져 떠밀려왔고, 이보다 앞선 새벽 4시쯤에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앞 도로에 설치된 플라스틱 중앙 분리대가 100m 정도 밀려나 3개 차로를 막기도 했습니다.

 또 간판과 도로 표지판 등 시설물이 떨어지고, 사거리 신호등이 깨져 통행이 통제됐고, 피항한 선박이 뒤집히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묶였습니다.

 김해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7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어젯밤부터 선박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항은 오늘 오후 4시 재개됐습니다.

 한평 태풍이 물러간 뒤에도 더위의 기세는 바로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부산의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까지는 열대야까지는 아니지만 밤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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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물러가…부산도 일부 강풍 피해
    • 입력 2019-09-07 22:53:10
    • 수정2019-09-09 10:04:13
    뉴스9(부산)
[앵커멘트]  서해로 북상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부산에도 오늘(7일)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간판이 떨어지고, 도로 시설물이 밀려나는 등 일부 피해도 났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제13호 태풍 '링링'은 높은 파도를 몰고 왔습니다.  부산 해안가에는 3~6미터의 파도가 온종일 몰아쳤습니다.  특히 강풍주의보 속에 최대 순간풍속이 가덕도가 초속 20.9m, 사하구 20.1m, 중구 19.9m, 해운대구 16m 등으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김명주/부산기상청 예보관[인터뷰]  이번 태풍의 중심이 서해상으로 진행하기는 했지만, 부산도 강풍 반경에 들면서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7일)늘 오전,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는 철제로 된 대형 해상 부표가 떨어져 떠밀려왔고, 이보다 앞선 새벽 4시쯤에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앞 도로에 설치된 플라스틱 중앙 분리대가 100m 정도 밀려나 3개 차로를 막기도 했습니다.  또 간판과 도로 표지판 등 시설물이 떨어지고, 사거리 신호등이 깨져 통행이 통제됐고, 피항한 선박이 뒤집히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묶였습니다.  김해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7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어젯밤부터 선박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항은 오늘 오후 4시 재개됐습니다.  한평 태풍이 물러간 뒤에도 더위의 기세는 바로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부산의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까지는 열대야까지는 아니지만 밤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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