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태풍 피해 속출…이례적 신속 보도

입력 2019.09.08 (06:04) 수정 2019.09.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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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이 휩쓸고 지나간 북한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국가재해비상체제를 가동한 북한이 피해 소식도 신속히 전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링링'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한 내륙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개성에선 강풍에 나무들이 쓰러졌고, 건물과 주택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태풍은 초당 15m 속도로 불다가 부분적으로 초당 20~25m로 이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들이 넘어졌습니다.

국가재해비상체제를 가동한 북한은 피해 소식도 신속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처음 있는 일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6일 이례적으로 태풍 대비를 위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 중앙과 지방의 일군들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되어 속수무책으로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하고있는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습니다."]

이후 북한의 도시와 농촌은 물론 산업 전 부문이 태풍 대비에 나섰습니다.

북한 방송도 사실상 재난방송을 실시하며 태풍의 경로와 위력 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최철민/북한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부국장 :"태풍 13호(링링)가 2012년도 8월에 있은 태풍(볼라벤)의 경로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2012년에 피해를 받을 때는 긴급 구조를 위한 대책이 별로 서 있질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채 북한 내륙을 빠르게 관통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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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태풍 피해 속출…이례적 신속 보도
    • 입력 2019-09-08 06:05:50
    • 수정2019-09-08 06: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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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이 휩쓸고 지나간 북한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국가재해비상체제를 가동한 북한이 피해 소식도 신속히 전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링링'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한 내륙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개성에선 강풍에 나무들이 쓰러졌고, 건물과 주택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태풍은 초당 15m 속도로 불다가 부분적으로 초당 20~25m로 이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들이 넘어졌습니다.

국가재해비상체제를 가동한 북한은 피해 소식도 신속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처음 있는 일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6일 이례적으로 태풍 대비를 위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 중앙과 지방의 일군들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되어 속수무책으로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하고있는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습니다."]

이후 북한의 도시와 농촌은 물론 산업 전 부문이 태풍 대비에 나섰습니다.

북한 방송도 사실상 재난방송을 실시하며 태풍의 경로와 위력 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최철민/북한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부국장 :"태풍 13호(링링)가 2012년도 8월에 있은 태풍(볼라벤)의 경로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2012년에 피해를 받을 때는 긴급 구조를 위한 대책이 별로 서 있질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채 북한 내륙을 빠르게 관통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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