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풍 피해 복구 총력…“물심양면 지원”

입력 2019.09.08 (13:57) 수정 2019.09.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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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마자 주민들을 독려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8일) 이날 정규 방송 사이사이 2분에서 5분 정도 길이의 태풍 관련 보도를 편성하고 "많은 피해지역에서 태풍피해를 가시기 위한 줄기찬 사업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 사회적으로 피해 지역 인민들이 사소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그들에 대한 물심양면의 지원사업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주민들이 접하는 다른 주요 매체들도 태풍 피해 상황과 복구작업 진행 상황 등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의 공식 피해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링링'이 북한 내륙을 관통하면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양, 함경남도 등 여러 지역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건물들의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나가거나 전력공급 중단, 산사태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 도로 및 다리 파손 등의 피해를 비롯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또 조선중앙TV가 황해남도 재령군과 온천군에서 1천여정보(약 991.7㏊)의 논이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는 등 농업 부문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이번 태풍에 대한 대비와 복구 작업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주민 결속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남철광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태풍 세기로 볼 때 이번에 받은 피해는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정신을 받들고 전당 전군 전국이 떨쳐나서 사전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운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도 "태풍에 의한 피해를 한시바삐 가시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오늘의 자력갱생 대진군에서 이룩되고 있는 성과들을 공고히 하면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상륙을 앞둔 지난 6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안일한 인식"에 사로잡힌 당과 정부가 태풍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고 질책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태풍이 북한을 벗어난 직후 북한 매체들이 피해 사실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복구 작업에 곧바로 착수한 것 역시 자칫 자연재해로 국제 제재에 맞선 자력갱생 경제발전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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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8 13:57:25
    • 수정2019-09-08 13:59:31
    정치
북한이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마자 주민들을 독려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8일) 이날 정규 방송 사이사이 2분에서 5분 정도 길이의 태풍 관련 보도를 편성하고 "많은 피해지역에서 태풍피해를 가시기 위한 줄기찬 사업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 사회적으로 피해 지역 인민들이 사소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그들에 대한 물심양면의 지원사업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주민들이 접하는 다른 주요 매체들도 태풍 피해 상황과 복구작업 진행 상황 등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의 공식 피해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링링'이 북한 내륙을 관통하면서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양, 함경남도 등 여러 지역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건물들의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나가거나 전력공급 중단, 산사태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 도로 및 다리 파손 등의 피해를 비롯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또 조선중앙TV가 황해남도 재령군과 온천군에서 1천여정보(약 991.7㏊)의 논이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는 등 농업 부문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이번 태풍에 대한 대비와 복구 작업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주민 결속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남철광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태풍 세기로 볼 때 이번에 받은 피해는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정신을 받들고 전당 전군 전국이 떨쳐나서 사전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운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도 "태풍에 의한 피해를 한시바삐 가시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오늘의 자력갱생 대진군에서 이룩되고 있는 성과들을 공고히 하면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상륙을 앞둔 지난 6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안일한 인식"에 사로잡힌 당과 정부가 태풍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고 질책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태풍이 북한을 벗어난 직후 북한 매체들이 피해 사실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복구 작업에 곧바로 착수한 것 역시 자칫 자연재해로 국제 제재에 맞선 자력갱생 경제발전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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