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도박’ 양현석·승리 자료 분석…추가 소환도 검토

입력 2019.09.09 (12:56) 수정 2019.09.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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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와 가수 승리의 원정도박 및 환치기 의혹과 관련해 추가 자료 확보와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9일)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외국에서 자료를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 자금 흐름도 살펴봐야 하고 수사해야 할 사안들이 꽤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청 관계자 역시 "도박 자금의 동원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차 조사에서 본인들이 부인한 것도 있고 시인한 것도 있어 1∼2주는 더 조사해보고 출석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10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현지에서 외화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해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씨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양 씨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승리 역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양 씨가 출석한 전날인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료 확보와 분석이 끝나는 대로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구매 의혹과 양현석 씨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아이 관련 사건이 검찰로 고발됐고 검찰이 신속하게 결정하지 못해 지체된 면이 있었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해서 진행하기로 했고 수사가 전체적으로 늦어져서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양 씨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기초조사가 이뤄질 것이고, 필요하다면 소환 조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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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9 12:56:24
    • 수정2019-09-09 13:44:39
    사회
경찰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와 가수 승리의 원정도박 및 환치기 의혹과 관련해 추가 자료 확보와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9일)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외국에서 자료를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 자금 흐름도 살펴봐야 하고 수사해야 할 사안들이 꽤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청 관계자 역시 "도박 자금의 동원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차 조사에서 본인들이 부인한 것도 있고 시인한 것도 있어 1∼2주는 더 조사해보고 출석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10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현지에서 외화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해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씨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양 씨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승리 역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양 씨가 출석한 전날인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자료 확보와 분석이 끝나는 대로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구매 의혹과 양현석 씨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아이 관련 사건이 검찰로 고발됐고 검찰이 신속하게 결정하지 못해 지체된 면이 있었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해서 진행하기로 했고 수사가 전체적으로 늦어져서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양 씨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기초조사가 이뤄질 것이고, 필요하다면 소환 조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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