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경원 아들 1저자 연구 서울대 IRB 승인 안 받았다

입력 2019.09.10 (19:43) 수정 2019.09.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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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제1 저자로 등재돼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가 서울대병원의 IRB 즉,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측은 오늘(10일) KBS에 해당 연구가 IRB 승인을 받지 않았고, "IRB에 미준수 보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측도 "해당 연구는 연구자 본인이 직접 대상자가 되어 완전히 비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연구로 특별하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없다는 점으로 IRB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이제 다시 확인한 결과 IRB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씨를 인턴으로 받아 연구를 지도한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는 IRB 승인 여부에 대한 KBS의 질의에 "(인체에) 위해를 가하는 연구가 아니었고,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었고 본인 스스로 센서를 붙여서 측정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IRB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소재 고등학교에서 재학하던 김 씨는 지난 2014년 여름방학 동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의 인턴으로 일한 뒤, 이듬해인 2015년 열린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연구 저자에는 김 씨 이외에 김 씨를 지도한 윤형진 교수와 다른 서울대 의대 대학원생 2명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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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나경원 아들 1저자 연구 서울대 IRB 승인 안 받았다
    • 입력 2019-09-10 19:43:16
    • 수정2019-09-10 20:21:56
    사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제1 저자로 등재돼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가 서울대병원의 IRB 즉,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측은 오늘(10일) KBS에 해당 연구가 IRB 승인을 받지 않았고, "IRB에 미준수 보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측도 "해당 연구는 연구자 본인이 직접 대상자가 되어 완전히 비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연구로 특별하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없다는 점으로 IRB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이제 다시 확인한 결과 IRB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씨를 인턴으로 받아 연구를 지도한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는 IRB 승인 여부에 대한 KBS의 질의에 "(인체에) 위해를 가하는 연구가 아니었고,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었고 본인 스스로 센서를 붙여서 측정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IRB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소재 고등학교에서 재학하던 김 씨는 지난 2014년 여름방학 동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의 인턴으로 일한 뒤, 이듬해인 2015년 열린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당 연구 저자에는 김 씨 이외에 김 씨를 지도한 윤형진 교수와 다른 서울대 의대 대학원생 2명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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