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솔로몬제도 총리에게 “중국과 수교시 어려움 있을 것”

입력 2019.09.12 (21:33) 수정 2019.09.12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대사가 중국과의 수교를 고려 중인 솔로몬제도 총리에게 '대만과의 국교 지속'을 압박하며, "수교국을 바꿀 경우 솔로몬제도가 어려움을 겪을 것(challenges)"이라고 경고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푸아뉴기니·솔로몬제도·바누아투 주재 미국대사인 캐서린 이버트-그레이는 10일, 솔로몬제도 총리를 만나 "대만과 솔로몬제도의 우호관계를 지지한다"면서 이 같이 발언했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이 보도했습니다.

이버트-그레이 대사는 '대만중앙통신(CNA)'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대만 관계는 매우 강력하고 비슷한 민주적 가치를 갖고 있다. 이런 면에서 대만은 솔로몬제도에 특출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교국 결정은 솔로몬제도의 주권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대만중앙통신과 별도의 인터뷰를 갖고, "대만과 솔로몬제도의 관계가 실제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해 미국의 압력을 인정했습니다.

최근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된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중국이, '대만 고립 정책'의 일환으로 빈국인 솔로몬제도에 개발기금 850만 달러(약 101억 원)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대사, 솔로몬제도 총리에게 “중국과 수교시 어려움 있을 것”
    • 입력 2019-09-12 21:33:01
    • 수정2019-09-12 21:59:55
    국제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대사가 중국과의 수교를 고려 중인 솔로몬제도 총리에게 '대만과의 국교 지속'을 압박하며, "수교국을 바꿀 경우 솔로몬제도가 어려움을 겪을 것(challenges)"이라고 경고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푸아뉴기니·솔로몬제도·바누아투 주재 미국대사인 캐서린 이버트-그레이는 10일, 솔로몬제도 총리를 만나 "대만과 솔로몬제도의 우호관계를 지지한다"면서 이 같이 발언했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이 보도했습니다.

이버트-그레이 대사는 '대만중앙통신(CNA)'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대만 관계는 매우 강력하고 비슷한 민주적 가치를 갖고 있다. 이런 면에서 대만은 솔로몬제도에 특출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교국 결정은 솔로몬제도의 주권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대만중앙통신과 별도의 인터뷰를 갖고, "대만과 솔로몬제도의 관계가 실제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해 미국의 압력을 인정했습니다.

최근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된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중국이, '대만 고립 정책'의 일환으로 빈국인 솔로몬제도에 개발기금 850만 달러(약 101억 원)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