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자녀 대신 역귀성해요"

입력 2019.09.12 (22:01) 수정 2019.09.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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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명절을 쇠러
고향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녀들 대신 역귀성 하는 부모님들도
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표정을
김진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귀성객들로 붐비는 기차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눈에 띕니다.

김치와 송편 등 음식을 싸들고
자녀들을 만나러 가는
역귀성객입니다.

[인터뷰]유정희/전주시 우아동
부모들은 마음이 조심스러워. 행여나 어쩔까, 행여나 어쩔까... 근데 우리는 둘이 올라가고 거기는 여럿이 내려와요."

김순자 씨 부부도
6년째 수도권에 있는 자녀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향에 내려오느라 힘들
아들 내외 대신
직접 올라가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인터뷰]신정선, 김순자/전주시 인후동
여기 오면 아무래도 엄마가 다 알아서 해야 되고 하니까 / 와서 편하게 (음식을) 드시고 쉬었다 가라고...

전통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넘쳐납니다.

떡집에선
송편을 쪄 내오기가 무섭게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인터뷰]전가을/떡집 상인
오늘은 송편하고 인절미, 찰떡이 많이 팔리는데요. 평소에도 오늘같이만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전을 부쳐주는 반찬가게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된 음식 장만도
이젠 옛말입니다.

[인터뷰]노영숙/전주시 인후동
너무 좋은거야, 처음 일이야 진짜. 집에서 막 (음식)하고 어깨 아프고 그랬는데,
내가 사자고 했어. 내가 아프니까...

대형마트도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이명희/전주시 삼천동
저희 엄마가 차 끓여 드시는 걸 좋아하셔서 말린 버섯이 있길래 건강에 도움되고자 버섯 세트 샀어요.

민족 대명절 한가위.
추석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가족이 한데 모여 정을 나누는
마음만은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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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시작..."자녀 대신 역귀성해요"
    • 입력 2019-09-12 22:01:51
    • 수정2019-09-12 22:48:19
    뉴스9(전주)
[앵커멘트]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명절을 쇠러 고향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녀들 대신 역귀성 하는 부모님들도 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표정을 김진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귀성객들로 붐비는 기차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눈에 띕니다. 김치와 송편 등 음식을 싸들고 자녀들을 만나러 가는 역귀성객입니다. [인터뷰]유정희/전주시 우아동 부모들은 마음이 조심스러워. 행여나 어쩔까, 행여나 어쩔까... 근데 우리는 둘이 올라가고 거기는 여럿이 내려와요." 김순자 씨 부부도 6년째 수도권에 있는 자녀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향에 내려오느라 힘들 아들 내외 대신 직접 올라가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인터뷰]신정선, 김순자/전주시 인후동 여기 오면 아무래도 엄마가 다 알아서 해야 되고 하니까 / 와서 편하게 (음식을) 드시고 쉬었다 가라고... 전통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넘쳐납니다. 떡집에선 송편을 쪄 내오기가 무섭게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인터뷰]전가을/떡집 상인 오늘은 송편하고 인절미, 찰떡이 많이 팔리는데요. 평소에도 오늘같이만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전을 부쳐주는 반찬가게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된 음식 장만도 이젠 옛말입니다. [인터뷰]노영숙/전주시 인후동 너무 좋은거야, 처음 일이야 진짜. 집에서 막 (음식)하고 어깨 아프고 그랬는데, 내가 사자고 했어. 내가 아프니까... 대형마트도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이명희/전주시 삼천동 저희 엄마가 차 끓여 드시는 걸 좋아하셔서 말린 버섯이 있길래 건강에 도움되고자 버섯 세트 샀어요. 민족 대명절 한가위. 추석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가족이 한데 모여 정을 나누는 마음만은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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