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법 무색'...음주 사고 사망자 늘어

입력 2019.09.12 (22:40) 수정 2019.09.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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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 법'이 시행됐지만,
음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음주 운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위험천만한 질주가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승용차가
네거리를 지나는 순간
신호를 위반한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체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36살 조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퍼센트.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였습니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음성변조)[녹취]
"(동승자는) 중환자실에 회복도 안 되고 깨어나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 상태고요.//엄청 억울한 상황이에요."


도로에
갑자기 들어선 승용차가
신호를 받고 지나가는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불과 3초 사이에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부딪히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는
곧바로 달아납니다.

붙잡힌 4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퍼센트.

만취 상태였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녹취]
"사고현장을 수습하려는 게 아니고 바로 도망가는 걸 보니까 아마 음주운전 했을 거라고 바로 직감을 했어요."


지난해 12월부터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 법'이 시행됐지만,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5백 명
가까이 됩니다.

처벌은 강화됐지만,
경찰 단속을 피한
위험천만한 음주 질주가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윤창호 법의 취지를 살리고,
음주 운전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현장 단속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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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호 법 무색'...음주 사고 사망자 늘어
    • 입력 2019-09-12 22:40:41
    • 수정2019-09-12 22:41:06
    뉴스9(전주)
[앵커멘트]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 법'이 시행됐지만, 음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음주 운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위험천만한 질주가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승용차가 네거리를 지나는 순간 신호를 위반한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체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36살 조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퍼센트.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였습니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음성변조)[녹취] "(동승자는) 중환자실에 회복도 안 되고 깨어나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 상태고요.//엄청 억울한 상황이에요." 도로에 갑자기 들어선 승용차가 신호를 받고 지나가는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불과 3초 사이에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부딪히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는 곧바로 달아납니다. 붙잡힌 4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퍼센트. 만취 상태였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녹취] "사고현장을 수습하려는 게 아니고 바로 도망가는 걸 보니까 아마 음주운전 했을 거라고 바로 직감을 했어요." 지난해 12월부터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 법'이 시행됐지만,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5백 명 가까이 됩니다. 처벌은 강화됐지만, 경찰 단속을 피한 위험천만한 음주 질주가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윤창호 법의 취지를 살리고, 음주 운전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현장 단속을 더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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