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속 사각지대’ 개 경매장 활개…軍 소유 땅에서까지?
입력 2019.09.1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개 경매장.
식용으로 길러진 개들이 이 곳에서 경매로 거래됩니다.
["20만 원부터 하겠습니다. 20만, 21만, 22만..."]
흥정하는 한켠에선 철창 우리에 가둔 개를 쇠꼬챙이로 찌르거나, 올가미에 묶어 끌고 다니고, 좁은 우리 안에 강제로 욱여넣는 등 사람들의 학대에 개들이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지연/동물해방물결 대표 : "전국에 불법 개 농장에서 길러진 개들이 전국에서 모여와서 (개 경매가) 거의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요."]
현재, 식용 개의 경매를 금하는 법이 없다보니, 개 경매장은 곳곳에서 아무렇게나 운영됩니다.
심지어 국방부 소유의 구역을 무단 점유해 개 경매장으로 써 온 곳도 있습니다.
이 곳은 경매장으로 향하는 인근의 한 도롭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취득한 국유재산이라는 경고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유재산법 위반입니다.
[개 경매장 업주/음성변조 : "(전 주인이) 국방부가 20년 동안 써도 말이 없었다니까 우리는 그런 줄 알고 권리금 주고 산 거지."]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 경매장을 폐쇄했습니다.
관련법이 없다보니 '농지에서 가축 거래를 금지'한 농지법을 대신 적용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개 경매장을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인허가 대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시설 기준이 생기고 영업자 준수사항이 생길 것 아니예요. 그런데 그런 게 없는 거예요."]
현재 국회엔 개와 고양이 등의 도살 행위를 금지해 식용개의 유통과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1년 넘게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식용으로 길러진 개들이 이 곳에서 경매로 거래됩니다.
["20만 원부터 하겠습니다. 20만, 21만, 22만..."]
흥정하는 한켠에선 철창 우리에 가둔 개를 쇠꼬챙이로 찌르거나, 올가미에 묶어 끌고 다니고, 좁은 우리 안에 강제로 욱여넣는 등 사람들의 학대에 개들이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지연/동물해방물결 대표 : "전국에 불법 개 농장에서 길러진 개들이 전국에서 모여와서 (개 경매가) 거의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요."]
현재, 식용 개의 경매를 금하는 법이 없다보니, 개 경매장은 곳곳에서 아무렇게나 운영됩니다.
심지어 국방부 소유의 구역을 무단 점유해 개 경매장으로 써 온 곳도 있습니다.
이 곳은 경매장으로 향하는 인근의 한 도롭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취득한 국유재산이라는 경고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유재산법 위반입니다.
[개 경매장 업주/음성변조 : "(전 주인이) 국방부가 20년 동안 써도 말이 없었다니까 우리는 그런 줄 알고 권리금 주고 산 거지."]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 경매장을 폐쇄했습니다.
관련법이 없다보니 '농지에서 가축 거래를 금지'한 농지법을 대신 적용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개 경매장을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인허가 대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시설 기준이 생기고 영업자 준수사항이 생길 것 아니예요. 그런데 그런 게 없는 거예요."]
현재 국회엔 개와 고양이 등의 도살 행위를 금지해 식용개의 유통과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1년 넘게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단속 사각지대’ 개 경매장 활개…軍 소유 땅에서까지?
-
- 입력 2019-09-15 22:06:47
경기도의 한 개 경매장.
식용으로 길러진 개들이 이 곳에서 경매로 거래됩니다.
["20만 원부터 하겠습니다. 20만, 21만, 22만..."]
흥정하는 한켠에선 철창 우리에 가둔 개를 쇠꼬챙이로 찌르거나, 올가미에 묶어 끌고 다니고, 좁은 우리 안에 강제로 욱여넣는 등 사람들의 학대에 개들이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지연/동물해방물결 대표 : "전국에 불법 개 농장에서 길러진 개들이 전국에서 모여와서 (개 경매가) 거의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요."]
현재, 식용 개의 경매를 금하는 법이 없다보니, 개 경매장은 곳곳에서 아무렇게나 운영됩니다.
심지어 국방부 소유의 구역을 무단 점유해 개 경매장으로 써 온 곳도 있습니다.
이 곳은 경매장으로 향하는 인근의 한 도롭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취득한 국유재산이라는 경고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유재산법 위반입니다.
[개 경매장 업주/음성변조 : "(전 주인이) 국방부가 20년 동안 써도 말이 없었다니까 우리는 그런 줄 알고 권리금 주고 산 거지."]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 경매장을 폐쇄했습니다.
관련법이 없다보니 '농지에서 가축 거래를 금지'한 농지법을 대신 적용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개 경매장을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인허가 대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시설 기준이 생기고 영업자 준수사항이 생길 것 아니예요. 그런데 그런 게 없는 거예요."]
현재 국회엔 개와 고양이 등의 도살 행위를 금지해 식용개의 유통과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1년 넘게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식용으로 길러진 개들이 이 곳에서 경매로 거래됩니다.
["20만 원부터 하겠습니다. 20만, 21만, 22만..."]
흥정하는 한켠에선 철창 우리에 가둔 개를 쇠꼬챙이로 찌르거나, 올가미에 묶어 끌고 다니고, 좁은 우리 안에 강제로 욱여넣는 등 사람들의 학대에 개들이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지연/동물해방물결 대표 : "전국에 불법 개 농장에서 길러진 개들이 전국에서 모여와서 (개 경매가) 거의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요."]
현재, 식용 개의 경매를 금하는 법이 없다보니, 개 경매장은 곳곳에서 아무렇게나 운영됩니다.
심지어 국방부 소유의 구역을 무단 점유해 개 경매장으로 써 온 곳도 있습니다.
이 곳은 경매장으로 향하는 인근의 한 도롭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취득한 국유재산이라는 경고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유재산법 위반입니다.
[개 경매장 업주/음성변조 : "(전 주인이) 국방부가 20년 동안 써도 말이 없었다니까 우리는 그런 줄 알고 권리금 주고 산 거지."]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 경매장을 폐쇄했습니다.
관련법이 없다보니 '농지에서 가축 거래를 금지'한 농지법을 대신 적용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개 경매장을 단속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인허가 대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시설 기준이 생기고 영업자 준수사항이 생길 것 아니예요. 그런데 그런 게 없는 거예요."]
현재 국회엔 개와 고양이 등의 도살 행위를 금지해 식용개의 유통과 판매를 원천적으로 막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1년 넘게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우한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