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장관 딸 비공개 소환…총장 표창장, KIST 인턴, 논문 등 조사

입력 2019.09.17 (06:47) 수정 2019.09.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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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과 입시, 장학금 등의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직계 가족이 소환돼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16일) 조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2010~2012년 경북 영주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했는지와 총장 표창장 발급 과정 등을 캐물었습니다.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 201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인턴활동을 한 기간과 인턴 증명서 발급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KIST 인턴활동 당시 2~3일 정도밖에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3주 동안 활동했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전형에 지원할 당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활동을 한 뒤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제출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 조 씨의 입시 업무에 관여했던 고려대 교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논문 작성 사실을 단순히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는 것을 넘어 제출했을 정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논문과 각종 증명서의 발급·제출 과정에서 조 씨의 부모인 조 장관과 정 교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 씨를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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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06:47:31
    • 수정2019-09-17 07:06:29
    사회
논문과 입시, 장학금 등의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직계 가족이 소환돼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16일) 조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2010~2012년 경북 영주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했는지와 총장 표창장 발급 과정 등을 캐물었습니다.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 201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인턴활동을 한 기간과 인턴 증명서 발급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KIST 인턴활동 당시 2~3일 정도밖에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3주 동안 활동했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전형에 지원할 당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활동을 한 뒤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제출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 조 씨의 입시 업무에 관여했던 고려대 교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논문 작성 사실을 단순히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는 것을 넘어 제출했을 정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논문과 각종 증명서의 발급·제출 과정에서 조 씨의 부모인 조 장관과 정 교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 씨를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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