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트럼프 “미국, 연준 때문에 경쟁국보다 훨씬 높은 이자 지급”

입력 2019.09.17 (07:24) 수정 2019.09.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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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연준 공격에 나섰습니다,

유가 폭등을 거론하며 큰 폭의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 도입을 압박했는데요.

미 언론들도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 폭의 금리 하락과 경기 부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격으로 유가 폭등이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큰 폭의 환율 절하와 통화 정책 부양으로 생산자 물가가 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미국은 연준 때문에 경쟁국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미 언론들도 연준이 올해 두번 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또 다시 0.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보며, 파월 의장이 입장 변화를 밝힐 지가 더 큰 관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10년 7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파월 의장은 '중간 사이클 조정'이란 견해와 함께 향후 경제 지표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현지시간 7월31일 : "경제 전망에 대한 정보의 함의를 계속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고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켈러/월가 경제 전문가 : "지금까지 무역 긴장과 브렉시트, 원유 상황과 같은 국제적 위험 요소를 살펴봤을 때 이는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생각합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분위기에 연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독립성을 보여줘야 할 연준이 경기 완화 방향으로 입장을 확실히 선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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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7 0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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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연준 공격에 나섰습니다,

유가 폭등을 거론하며 큰 폭의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 도입을 압박했는데요.

미 언론들도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 폭의 금리 하락과 경기 부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격으로 유가 폭등이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큰 폭의 환율 절하와 통화 정책 부양으로 생산자 물가가 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미국은 연준 때문에 경쟁국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미 언론들도 연준이 올해 두번 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또 다시 0.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보며, 파월 의장이 입장 변화를 밝힐 지가 더 큰 관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10년 7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파월 의장은 '중간 사이클 조정'이란 견해와 함께 향후 경제 지표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현지시간 7월31일 : "경제 전망에 대한 정보의 함의를 계속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고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켈러/월가 경제 전문가 : "지금까지 무역 긴장과 브렉시트, 원유 상황과 같은 국제적 위험 요소를 살펴봤을 때 이는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생각합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분위기에 연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독립성을 보여줘야 할 연준이 경기 완화 방향으로 입장을 확실히 선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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